충주 탄금호서 멸종위기종 ‘수달’ 출현

건강한 생태환계 입증, 도심 속 자연환경 가치 재조명
시민들, 환경보호 의식 고취…충주시, 생태보전 정책 강화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포착된 수달 모습.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보트하우스 앞에서 최근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발견돼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깨끗한 물과 건강한 생태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달의 출현은 탄금호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방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탄금호는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생태계로 유명한 곳으로, 수달과 같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달의 출현은 탄금호 일대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산책 중이던 시민들에 의해 목격된 수달은 물가를 오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한 시민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귀한 동물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놀라움과 감동을 전했다.

국제적인 조정경기장으로 알려진 탄금호는 아름다운 산책로와 주변 경관으로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번 수달의 출현으로 탄금호는 충주의 생태적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서의 위상도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

충주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탄금호의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계 유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산책 중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조용히 자연을 관찰하며 즐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수달이 이곳에 머무는 것은 탄금호가 건강한 생태계를 가진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금호의 수달 출현 소식은 도시 속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보존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