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양상추 가격, 이달 초와 현재 110%나 급등하며 가격 인상
가뭄과 잦은 비 등이 원인... 소상공인 가격 급등에 어려움
'양상추 대신 양배추 섞으며 버티지만 매출 하락 걱정 근심"

  • 승인 2025-11-19 17:03
  • 수정 2025-11-19 17:04
  • 신문게재 2025-11-20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2018041001000916400042151
게티 이미지 뱅크
대전 소상공인이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양상추가 많이 사용되는 샐러드 가게부터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이 급격하게 높아진 가격 탓에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데, 일부 식당 등에선 양배추로 대체하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최근 양상추 가격이 급등과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전체적인 마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매일 신선한 야채로 승부를 보는 지역의 소규모 가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샐러드와 햄버거, 샌드위치 등 양상추가 주된 품목으로 들어가는 업종은 이달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양상추 가격 탓에 한숨이 커진다.

서구에서 샐러드 가게를 운영 중인 이 모(46) 씨는 "양상추 가격이 이달 초와 현재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라 전체적인 코스트를 키우고 있어 마진율이 내려가고 있다"며 "최대한 양상추를 줄이고 다른 야채로 대체를 하곤 있지만, 단골손님들이 맛이 떨어진단 얘기를 간간히 하고 있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울상 지었다.

일각에선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혼합하기도 하지만, 이전보다 줄어드는 매출이 눈에 보인다고 하소연한다.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 중인 정 모(51) 씨는 "샌드위치에 아삭한 양배추가 줄어들다 보니 11월 매출이 10월과 비교해서 확연하게 줄어들었고, 국내산이 부담스러워 미국산 등도 찾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가격이 전보다 많이 올랐다"며 "다른 식자재도 가격이 올라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실제 양상추 가격은 한 달 새 100% 이상 인상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7일 기준 양상추 1kg 도매가격은 5029원으로, 1일(2400원)보다 110% 오른 상황이다. 올해 초인 1월 1592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넘게 오른 수준이다. 양상추 가격이 급등한 데는 가뭄과 비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양상추 가격 급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리아는 일부 메뉴에 양배추를 혼용하고, 서브웨이는 15일부터 전국 600여 개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양상추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 양상추 가격이 꿈틀거렸던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는 가뭄과 비 등이 겹치면서 작황이 나빠져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까지는 이런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2.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3.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4. [기자수첩] 충주댐 40년…단양은 언제까지 '희생의 청구서'를 받아야 하나
  5. 충남대·공주대 통합 멈췄지만 끝 아니다… 연말까지 재논의 여지
  1.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규제 충돌 넘어선 24년 동행… 충청 유역공동체로 이어진 물길
  3. 충남교육청, 추석 명절 전 특별 공직 감찰 실시
  4.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충남대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펼쳐
  5. KT 서부고객본부, 크레이지카츠와 외식매장 디지털 전환 맞손

헤드라인 뉴스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16일 대전을 찾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 의료원 건립 등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여권이 요청한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며 충청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책 및 예산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요구와 관련해 "지방의 의견을..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지역에서 최근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전용면적 101.94㎡는 지난해 9월 9억 1000만 원에서 올해 9월 12억 원으로 2억 9000만 원 상승했다.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이라도 층수 등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1년 새 3억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상승액 2위는 서구 탄방동 공작한양 84.90㎡로 지난해 9월 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9월 6억 7000만..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본원 이전 절차가 본격화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두고 충청권 지자체 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기존 대전 본원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대전시가 저마다의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6일 충청권 각 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은 2030년까지 전면 폐쇄된 뒤 새로운 장소로 이전·재설립될 예정이다. 적절한 이전 부지를 발굴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용역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