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이젠 '민생의 시간' 충청현안 동력공급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尹체포 이젠 '민생의 시간' 충청현안 동력공급 시급

尹 신병확보로 탄핵심판 속도전망
정치·경제 안정 위한 중대 '변곡점'
세종의사당 총사업비 협의 나서야
공공기관 2차이전 등 촉구도 과제

  • 승인 2025-01-15 17:09
  • 신문게재 2025-01-16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115145608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된 가운데 탄핵 정국 속 주춤했던 충청현안에 대해 동력을 재차 공급하는 중대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3 계엄선포로 우리나라 정치 경제 등 리스크를 촉발한 윤 대통령 신병 확보로 정국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면서 이제는 '민생의 시간'이라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발부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집행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형사사건이 진행 되고 기소가 되면 그에 관한 증거들, 공소장이나 그런 것들이 탄핵심판에도 증거자료로 제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윤 대통령 신병 확보는 대한민국이 탄핵 정국을 넘어 정치, 나아가 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경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날 체포영장 집행 이후 민생 안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게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 종식 중대 고비를 넘겼다"며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될 것이다"며 "신속히 특단의 경제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권으로서도 과제가 산적하다.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개점 휴업하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현안을 시급히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다.

국회 세종의사당의 경우 국회 사무처와 정부의 총사업비 협의를 촉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총사업비가 정해져야만 설계에 착수하고 착공 시기 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늬만 혁신도시'인 대전 충남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도 발등의 불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11월 1차 이전 결과 용역이 끝나면 2차 이전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었지만, 용역이 늦어지면서 청사진 발표도 언제쯤 할 것인지 기약이 없다.

윤 대통령 체포로 탄핵 정국 중대 변곡점을 맞은 만큼 충청권이 다른 비수도권과 연계해 정부에 제2차 이전에 대한 로드맵을 조속히 내놓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국비 추가 확보도 절실하다. 지난해 예산 정국에선 대전시가 요청한 국비에서 3분의 1인 586억 원만 반영된 바 있는 데 2028년 차질없는 개통을 위해선 올해 실탄(예산)을 대거 확보해야만 한다.

이밖에 대전 교도소 이전, 세종지방법원 및 검찰청 예산확보, 충남 서산공항 건설, 충북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및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특별법 제정 등도 관철 시키기 위해 충청 민관정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3.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4.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5.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