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여성 예술가 재조명…이응노미술관 기획전시 개막

  • 문화
  • 공연/전시

근현대 여성 예술가 재조명…이응노미술관 기획전시 개막

이응노와 밀접한 11인 여성작가 통해 근현대 미술사 재조명
김순련 작가 유족을 통해 확보한 미공개 작품 두 점 첫 공개

  • 승인 2025-01-16 17:04
  • 신문게재 2025-01-17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116_150931799
16일 오전 11시 이응노미술관 로비에서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이응노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에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예술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이응노 화백 배우자인 박인경의 작품을 시작으로 처음 공개되는 김순련의 작품들까지 근현대 미술사에 기여한 11인의 여성 작가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응노미술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첫 기획전시인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을 공개했다. 이어 17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미술관에서 이응노와 영향을 주고받은 여성 작가만을 집중적으로 조망한 적은 처음"이라며 전시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와 긴밀한 인연을 맺은 11인의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을 새롭게 조명한다. 그동안 남성 중심적인 시각으로 인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여성 예술가들을 다층적 정체성을 지닌 주체로서 재조명하고, 그들의 작품과 예술 세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관장은 "이번 전시는 어려운 시대를 겪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그림 속에 담긴 많은 아픔과 사연들이 깊은 감동을 준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여성 예술가들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0116_150858922
16일 이응노미술관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를 기획한 신효진 연구원의 전시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다./사진=최화진 기자
전시는 11인 작가의 축이 되는 이응노의 상설전시로 시작된다.

1전시장에 펼쳐진 상설전시 '이응노, 문자로 엮은 추상'은 이응노가 동아시아 전통 안에서 재해석하고 재맥락화한 추상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2전시장에서는 이응노의 배우자인 박인경의 작품을 시작으로 금동원·나희균·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네 명의 여성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3전시장에는 김윤신·문은희·심경자·최성숙 등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조각과 회화, 전통과 실험, 여성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세계를 조망한다.

마지막으로 4전시장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 나혜석과 박래현을 필두로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김순련 화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김순련 화백의 작품은 작가 유족을 통해 확보한 미공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관장은 "이번 근현대 여성미술사 전시를 시작으로 현대 미술작가전, 신중덕전, 이응노 콜라주 국제전 등 올 한 해 동안 다양하고 뜻깊은 전시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