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세종·충남·충북 "AI디지털교과서 교육자료화 법안, 거부 말고 공포하라"

  • 사회/교육

전교조 대전·세종·충남·충북 "AI디지털교과서 교육자료화 법안, 거부 말고 공포하라"

  • 승인 2025-01-16 17:5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116172618
충청권 4개 시·도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지부가 AI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공포를 촉구했다. 고교무상교육 관련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대전·세종·충남·충북지부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검토 중인 정부를 향해 "개정안을 신속히 공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AI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고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교육 주체인 교사, 학부모의 인식과 요구에 부합하는 고무적 성과"라며 "그런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을 거부한다면 이는 교육현장 전문가인 교사들의 교육적 판단을 무시하고 국민의 뜻을 정면에서 거스르는 행위로, 교육내란과 다를 바 없다"며 "정부는 졸속 추진, 예산 낭비로 이미 신뢰를 잃은 AI디지털교과서를 고집하지 말고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신속히 공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최상목 권한대행이 고교무상교육 정부 지원 연장 내용이 담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국가의 공교육 책임을 역행하고 있다며 그 피해가 학생에게 돌아갈 것을 우려했다.

예산 소요와 관련해 AI디지털교과서는 강행하면서 고교무상교육은 삭감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정부는 예산 사용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지만 9000억 원이 들어가는 고교무상교육 예산은 삭감하고 2조 원 들어가는 AI디지털교과서 사업은 강행하겠다는 이율배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교육부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 지역에 떠넘기지 말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4.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5.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