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미국 출장 이후 과제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충남지사 미국 출장 이후 과제는?

충남도, 투자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속 시급한 과제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원활한 추진 위한 방향 설정 급선무
재외동포 유치를 위한 의료 등 인프라 확대 필요성 커져

  • 승인 2025-01-20 00:15
  • 신문게재 2025-01-20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미국사무소 개소식 (1)
김태흠 충남지사는 6박 8일 동안의 미국 출장을 통해 성과와 과제를 모두 안고 왔다. 새해부터 민선8기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의 청신호를 켜고,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설치, 내포신도시 발전 등을 위한 재외동포 유치 협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와 함께 민선8기 1호 추진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명확한 방향 설정, 재외동포 유치를 위한 내포신도시 인프라 확대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도 생겼다.

먼저 이번 미국 출장의 가장 큰 성과는 투자유치다.

김 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인 코닝정밀소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코닝정밀소재는 충남 아산에 첨단소재 차세대 공정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설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코닝정밀소재의 요청으로 정확한 투자 규모를 밝힐 수 없으나,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부터 민선8기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의 청신호를 켠 셈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번 코닝정밀소재와의 협약은 투자 유치의 상당한 성과"라며 "코닝정밀소재의 투자 약속이 이행되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8기 목표인 투자유치 40조원은 임기 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목표를 상향 조정할지 검토 중"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후 CES에 참여한 충남·대전 기업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함께 동행한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CES '충남관' 설치를 제안했다.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과 지민규 의원(아산6·무소속)은 "참가한 기업들이 많은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어느 정도의 성과가 확인됐다"라며 "물론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도가 CES 내 충남관 설치를 추진한다면 도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도는 충남관 추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기업이 미국 진출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게 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재외동포 유치 활동도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김 지사는 13일(현지시각) 콘레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외동포 은퇴자 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 및 투자이민 유치 등을 협력·추진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라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도 생겼다. 내포신도시 인프라 확대다.

특히 내포종합병원에 대한 기능 확대와 조속한 추진이 필요해졌다. 은퇴한 재외동포에게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가 계획하고 있는 소아 중심 특화병원과 함께 은퇴자에 맞는 의료 기능 추가가 요구된다.

민선8기 1호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방향 설정 또한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이번 출장에서 김 지사는 UC버클리를 찾아 베이밸리의 '롤모델'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분석하고 베이밸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실리콘밸리는 선진국들의 경제 개발에 영감을 주고, 문명 발전을 선도해 나아가는 기념비적인 혁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남 또한 실리콘밸리를 적극 벤치마킹해 베이밸리로 대한민국을 더 멀리 뛰게 할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실리콘 밸리를 벤치마킹해 베이밸리를 더 발전시키겠다는 뜻이지만, 실리콘밸리를 롤모델로 삼기에는 충남의 실정과는 맞지 않아 새로운 방향 설정이 필요해졌다.

실제 실리콘밸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이민자를 수용하면서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고 , UC버클리, 스탠포드 등의 교육연구기관과 모여든 벤쳐캐피탈로 전 세계 최고의 경제구역으로 발전했지만, 아산만 일대는 제조업이 중심되다 보니 실리콘밸리와는 방향 자체가 다르다. 물론 도가 첨단산업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는 있지만,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실리콘밸리와는 명확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베이밸리만의 발전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도는 올해 하반기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3.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4.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5.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1.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2.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3.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보행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정작 도심 내 보도블록 관리에는 소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보행친화도시 세종을 위한 보도 안전 및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세종은 지금, 걷고 싶은 도시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담동 먹자골목의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 등 열악한 보도 환경의 실태를 꼬집었다. 실제 세종시의 '영조물 손해배상 공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지방선거 패배` 사퇴 요구 거센 충청 출신 정청래·장동혁 대표
'지방선거 패배' 사퇴 요구 거센 충청 출신 정청래·장동혁 대표

충청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연일 당내에서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이 명분이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입지가 불안해진 정 대표는 고심이 깊어지는 반면 장동혁 대표는 '재선거'를 내세우며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충청 출신의 집권당과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만큼 대화와 타협의 상생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젠 당내에서조차 입지가 초라해지고 있다. 국힘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개혁 성향의 국회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