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힘 지지도 38%…계엄 이후 첫역전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국힘 지지도 38%…계엄 이후 첫역전

한국갤럽조사 與, 35% 그친 민주 오차범위서 앞서…무당층 19%
보수층 결집분석…尹구속 등 정국 변화 따라 지지도 요동 가능성
차기대권 이재명 30% 김문수 7% 홍준표 5% 順 …답변유보 36%

  • 승인 2025-01-19 16:46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11201000778500031121
사진=중도일보 DB
전통적 캐스팅 보터 지역이며 중도층이 두터운 대전·세종·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자체조사 한 결과 대전·세종·충청권의 국힘 지지율은 38%, 민주당 지지율은 35%로, 두 정당 간의 격차는 3%p다.



이는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12월 둘째 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까지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27%p까지 벌어졌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역전한 것이다.

탄핵 정국 속 여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거대 야당의 국무위원 '줄 탄핵'에 따른 거부감 등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서 다른 정당 지지도는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이 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지역 내 무당층 비율이 무려 19%에 달해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 향후 정치지형 상황 변화에 따라 정당 지지율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5%의 지지율로 국민의힘(10%)을 여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58%, 47%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15%, 30%)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지역별 지지율 차이가 뚜렷한 가운데 중도층으로 대표되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여야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전·세종·충청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계엄 사태 직후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은 73%로 반대 입장(20%)과 큰 격차를 보였지만, 약 1개월이 지난 현재 찬성 입장은 56%, 반대 입장은 40%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50%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입장(39%)보다 여전히 우세하게 나타났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대전·세종·충청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 질문의 답변을 유보한 사람은 3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휘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1.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2.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3.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4.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5. ‘수능 끝, 해방이다’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