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심당' 또 해킹, 재발 없도록 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성심당' 또 해킹, 재발 없도록 해야

  • 승인 2025-01-20 20:12
  • 신문게재 2025-01-21 19면
대전을 넘어 전국 대표적인 빵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성심당' 의 공식 인스타그램이 해킹 피해를 당했다. 지난해 5월 온라인 쇼핑몰에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를 심는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이후 두 번째다. 해킹된 쇼핑몰을 폐쇄한 후 최근에서야 온라인몰을 복구해 운영을 재개한 뒤 벌어진 일이다. 성심당은 해킹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으로 메시지를 받을 경우 절대 응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성심당의 SNS 계정 해킹 사건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성심당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범죄에 악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심당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해킹 사건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방심은 금물이다. 또다시 공식 인스타그램 해킹 사건이 발생한 만큼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 범죄에 이용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과 스팸문자로 악성코드를 심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3년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나 증가했다. 스팸문자 사기인 스미싱 피해는 2019년 207건에서 2023년 1673건으로 8배 폭증했고,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4억원에서 144억원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설 연휴를 틈타 가짜 쇼핑몰 등 스미싱을 통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들어 신뢰할 만한 기업 및 유명인의 웹사이트나 SNS 계정을 해킹해 사이버 사기에 이용하는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MZ 세대 고객이 몰리는 성심당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큰 이유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은 기업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성심당도 고도화되는 디지털 범죄에 맞서 명성에 걸맞게 보안 강화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2.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3.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1.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2.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4.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5.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