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지역-대학 동반성장 토론회] "대전 RISE 사업 전문성 등 체계 공고히 해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목원대 지역-대학 동반성장 토론회] "대전 RISE 사업 전문성 등 체계 공고히 해야"

대전시 6대 전략사업 중점으로 RISE 추진계획 발표
기업-대학 간 매칭 일원화… 혁신기관 협력 필요성
"부족한 RISE 예산, 특정대학에 쏠리지 않도록 해야"
추진안에 기업 입장은 없어… 기업 니즈도 고려할 것

  • 승인 2025-01-21 17:38
  • 수정 2025-01-21 17:45
  • 신문게재 2025-01-22 5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50121_170402897_02
21일 오후 호텔 ICC 그랜드 볼룸에서 'RISE 본격 시행에 따른 대전의 지역-대학 동반성장모델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RISE 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 설계와 더불어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현실적 방안 마련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목원대는 21일 오후 호텔ICC 3층 그랜드 볼룸에서 'RISE 본격 시행에 따른 대전의 지역-대학 동반성장모델 구축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길주 대전시 대학정책과장이 발제를 맡고 정철호 목원대 LINC 3.0 사업단 및 RISE 사업단장의 진행으로 이상도 충남대 LINC3.0 사업단장,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KakaoTalk_20250121_170402897_05
이길주 대전시 대학정책과장.
이길주 대전시 대학정책과장은 대전시 전략 산업을 중점으로 한 RISE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과장은 "현재 대전시는 RISE 추진을 위해 나노 반도체 등 6개 전략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기업 수요기반으로 535만 평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2024년 12월 교육부에 RISE 기본 계획을 제출한 데 이어 올해 2월까지 시행 계획을 완료하고 3월부터 각 대학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내놓은 RISE 사업은 '지역 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직업·평생교육 강화', '지역 현안 해결' 등 5대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를 선정했다.

KakaoTalk_20250121_170402897_04
이상도 충남대 LINC3.0 사업단장.
이상도 충남대 LINC3.0 사업단장은 기업과 대학의 매칭시스템 일원화 등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그동안 대학이 개별적으로 기업을 찾아 산학 협력을 진행했지만 RISE 체계에서는 지자체 주도로 대학과 기업 간 매칭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진행이 될 때 필요한 인재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쉽게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0121_170402897_03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은 혁신기관과의 소통 부족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근 단장은 "최근 2~3년 사이 게임, 웹툰 등 지역에 있는 기업, 학교와 연계해 산업적인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기업 못지 않게 혁신기관도 대학의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좀 더 혁신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250121_170402897_01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은 RISE 예산 배분과 사업 운영의 전문성, 추진 방식과 주요 방향성에 대해 제언했다.

박 국장은 "대전시에 교부된 RISE 예산이 적다 보니 특정 대학에 편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종식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부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하면 지자체 담당자의 전문성이 취약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순환근무제보다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출연연뿐 아니라 코레일,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도 다수 포진돼 있다는 강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aoTalk_20250121_170402897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는 정책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과 니즈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RIS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업 추진 방향성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 대표는 "학생들이 실무 기반의 좀 더 실질적인 일을 해보고 지역 기업으로 나왔으면 한다"며 "출연연에서 실무 경험이라든지 인턴십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려면 오히려 지역에 있는 산단이라든지 중소기업들의 니즈를 더 잘 파악하는 게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길주 과장은 "토론에서 제기된 전반적인 제언들은 참고해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목원대 지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의 메인행사 중 하나로 개최됐다.

오현민 기자

 

관련기사 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501210100061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3.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4.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5.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1. [인터뷰]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2. 사나래복지센터, 이웃들과 따뜻한 정 나누기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3.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4.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5.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