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 정치/행정
  • 대전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충청서 아산시장, 대전시의원, 충남도의원 3자리
모두 3당 대결 구도, 탄핵정국 민심 향방 가늠할 듯

  • 승인 2025-01-30 16:55
  • 신문게재 2025-01-31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120701000565400022434
[출처=중도일보 DB]
설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4·2 재·보궐 선거 정국이 펼쳐진다.

충청에선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 충남도의원 3자리가 걸려 있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는 탄핵정국 속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진다.

4월 2일 진행되는 이번 재·보궐은 기초단체장 4곳, 교육감 1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8곳 등 모두 21곳에서 치러진다. 충청은 충남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유성2), 충남도의원(당진2) 3곳에서 열린다. 특히 아산시장은 서울 구로구청장과 함께 이번 재·보궐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다 보니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구도는 3자 대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오세현 전 아산시장을 단수 추천한 뒤 선거를 준비해왔다. 오 전 시장은 설 연휴 기간 거리 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환경미화원들과 만나는 등 민심 행보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충남도당은 전 전 부시장과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간 3자 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확정했고, 앞으로 선거 준비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새미래민주당에선 조덕호 충남도당위원장이 나선다. 새미래민주당이 충청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만큼 당에게 이번 아산시장 선거 중요성은 높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예비후보로 등록 후 지역을 누비는 중이다.

대전시의원도 3자 구도다. 더불어민주당은 2인 경선 끝에 방진영 유성갑 지역위원회 소상공인위원장이 본선 주자로 나선 상황이다. 방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역에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30대 여성 변호사인 문수연 시당 대변인을 출격시켰다. 문 대변인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을 3당 구도를 만들기 위한 첫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국민의힘은 곧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린 대전시당은 2월 3~7일 공천 접수를 받은 뒤 이달 중순 전 후보자를 공천할 예정이다. 현재 유대혁 유성갑 당협위원회 기획정책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충남도의원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구본현 전 어기구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민의힘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진보당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이 맞붙는다. 구 전 보좌관과 이 전 국장은 설 연휴 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4·2 재보궐은 탄핵 정국 속에 열린다는 시기적인 특징과 함께 지역의 재·보궐 선거구가 3당 구도로 치러지는 정치적 특징이 있다"며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2.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3.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헤드라인 뉴스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을 포함해 전국 도시철도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뒷짐을 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정책에 따라 법정 무임승차를 이어오고 있지만, 정부는 수십 년간 요청됐던 국비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재정 문제는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8일 대전을 포함해 전국 6개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승차 손실액은 7228억 원에 달했다. 대전은 지난해 125억 원으로 4년 전(76억 원) 대비 약 64.4%나 늘어난 셈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도시철..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나며 55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응시자 10명 중 6명은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하면서 '사탐런'이 이번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 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 해' 출생자가 올해 고3에 진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고3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