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매래퍼 박점순, 설날 맞아 랩으로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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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할매래퍼 박점순, 설날 맞아 랩으로 덕담

‘수니와칠공주 ’리더

  • 승인 2025-01-30 12:15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박점순 할머니
할매래퍼 박점순 할머니가 가족 앞에서 랩으로 새해 덕담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의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85) 할머니가 설날을 맞아 프리스타일 랩으로 덕담을 전했다.

박 할머니는 30일 자택에 모인 가족들에게 세배를 받은 후, 즉흥적인 랩으로 새해 덕담을 전했다.

"손자는 장가가고, 손녀는 시집가고, 아들은 운동하고, 딸은 꽃길 가자!"라는 유쾌한 가사로 가족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박 할머니는 그동안 농사일을 주제로 한 랩'고추밭에 고추 따고'와 서울 방문 소감을 담은 '서울에 오니 차도 많다' 등 다양한 경험을 주제로 한 프리스타일 즉석 랩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왔다.



박 할머니의 며느리인 금수미(53) 씨는 "어머님이 랩으로 덕담을 하실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덕담 랩은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점순 할머니는 "시대가 변했으니,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라며 "노인들도 과거의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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