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AI디지털교과서 희망 학교대상 도입… 구독료 미정 등 혼란할 듯

  • 사회/교육

대전교육청 AI디지털교과서 희망 학교대상 도입… 구독료 미정 등 혼란할 듯

  • 승인 2025-02-04 17:51
  • 신문게재 2025-02-05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203170205
대전교육청이 희망 학교에 한해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방침이다. 희망학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구독료 미정으로 인한 행정상 혼란과 방학 중 학부모 의견수렴에 한계가 예상된다.

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일선 학교가 AI디지털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1월 말 각 교육청에 전달했으며 대전교육청은 이날 공문을 접수하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시일 내 일선 학교에 자율 선정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면 학교별 구성원 논의를 거쳐 교과서 선정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전교육청은 2024년 12월 17일 교과서 선정 절차 보류를 안내한 상태로 희망 학교에 한해 선정 절차를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AI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할 학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선정 보류 이전에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정을 마친 학교도 일부 있지만 선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대전교육청은 자율 선정 안내와 함께 가수요 파악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AI디지털교과서 전면도입에서 자율도입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전면도입에 대한 우려와 반대 속에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를 하면서 교과서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논란을 거치고 현장 반대가 여전한 만큼 2025년은 전면 도입이 아닌 자율 도입으로 선회했다.

늦어진 정책 결정으로 학교들은 방학 중 서둘러 교과서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사들을 중심으로 정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데, 방학 중이라 학부모 의견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교육청 차원의 혼란도 예상된다. 아직 AI디지털교과서 구독료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희망학교를 어디까지 받아야 하는지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정된 예산만큼 희망학교를 받을지 또는 추경을 해서라도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도입할지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시작 전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구독료 협상이 끝나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예산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2.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3.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4.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5.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1.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2.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