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인천시의원, 도서지역 해수면 상승 대책 촉구

  • 전국
  • 수도권

신영희 인천시의원, 도서지역 해수면 상승 대책 촉구

주민 생존권 위협, 방재시설 확충 등 해결 방안 제시
서해 3대 어항 중 하나인 덕적도 북리항 피해 심각

  • 승인 2025-02-04 15:0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제300회_인천광역시의회_임시회_제1차_본회의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신영희 의원(국·옹진군)은 4일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서지역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 해수면은 지난 35년간(1989~2023년) 연평균 3.15㎜씩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1993년 연간 약 2.1㎜에서 2023년 약 4.5㎜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주목할 만한 것이다.

특히 1924년에 조성된 서해 3대 어항 중 하나인 옹진군 덕적도 북리항의 피해가 심각하다. 신영희 의원은 "지난해 대조기 때 북리항에서는 바닷물이 도로와 주택 내부까지 침투해 주민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밤새도록 퍼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침수 피해는 북리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과 9월 대조기 때 대청도·소청도·연평도·승봉도 등에서 도로 34곳, 물양장 17곳, 주택 5곳, 새우양식장 1곳 등 총 57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신 의원은 방재 인프라 부족, 해수면 상승 관측 체계 미비, 기후변화 대응 조직의 비체계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옹진군은 재정이 열악해 자체적으로 대규모 방재시설을 확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영희 의원은 이들 문제점에 대해 4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예산 지원이다. 대조기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을 우선 지원해 방파제와 TTP 설치, 호안 피복석 정비 등 방재시설을 신속히 확충해야 한다. 둘째, 해수면 상승 정밀 관측 체계 구축이다. 인천항은 인천항만공사가 관리하고 있으나, 도서지역은 체계적인 관측 시스템이 전무한 상황이며, 옹진군 섬 전역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 축적과 장기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셋째,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담 기구 신설이다. 자연재난과, 환경기후정책과, 해양항공국, 시민안전본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다. 해수면 상승은 국가적 과제인 만큼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확보와 방재시설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 또 인천 도서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신영희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더 이상 막연한 미래의 위기가 아니다"며 "지금도 인천 도서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인천시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2.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3. 심장 스텐트 시술 중 심정지 온 제천시 장애인연합회장 끝내 숨져
  4. 박석연 유성구의원 ‘순환형 유성경제' 방안 모색 간담회
  5. 천수만 악취·부유물 ‘이상조류’가 원인… “담수호 방류로 미세조류 급증”
  1. 충남 숙원 '석탄화력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지역경제 회복 기대감↑
  2. 대한민국, 북극항로 개척 첫발… 22일 역사적 항해 나선다
  3.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교권 침해, 전문 조사관이 교육현장으로…
  4. 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5. [사이언스칼럼] 지구의 체온을 잡는 치료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 고용률 지역별 격차 뚜렷…반도체 품은 음성군 높아

충청권의 고용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산업 기반과 인구 구조에 따라 고용 사정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이 자리 잡은 충북 음성·진천과 충남 천안·아산·당진 등은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반면, 일부 대도시와 비산업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고,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높은 고용률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충북과..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