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석성면에서 마지막 콘서트 열어… 면민들의 따뜻한 환대 속 소통의 장 마련

  • 전국
  • 부여군

박정현 부여군수, 석성면에서 마지막 콘서트 열어… 면민들의 따뜻한 환대 속 소통의 장 마련

김민수 복지환경위원장, 도비 1억 원 확보로 연지 주차장 문제 해결...석성면 주요 사업 총 942억 원 규모… 박 군수 "임기 내 모두 착공에 들어갈 것"

  • 승인 2025-02-04 18:39
  • 수정 2025-02-04 19:18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250204_183644593_03
박정현 부여군수가 석성면민들과 마지막 동행콘서트로 갖고 있다.
석성면에서 열린 동행콘서트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박정현 군수는 화려한 인사말 없이 곧바로 주민들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박 군수는 석성면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석성면 기업인 회장은 석성연지 정비 사업이 70%가량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 사고가 잦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군수는 김민수 복지환경위원장이 이미 1억 원의 도비를 확보한 만큼 나머지 금액을 군에서 지원할 것을 확답해 주민들의 기대를 높였다.

석성뜰 배수장 정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석성면 기업인 회장은 배수장 설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비를 요청했다. 이에 박 군수는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나머지 구간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들은 주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박 군수는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석성면 행정복지센터가 빠르게 신축될 수 있었던 것은 18억 원 상당의 부지를 기부한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 이계협 회장의 공이 컸다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주민들의 건의사항 중에는 마을 도로 문제도 포함됐다. 한 마을 이장은 마을 안길이 개인 사유지를 지나고 있는데, 최근 토지 소유자가 도로를 이전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군수는 마을 안길로서 중요한 도로임을 고려해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축사 분뇨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한 새마을 지도자는 마을에 위치한 분뇨처리장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여서 심각한 냄새가 나고 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개선이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 군수는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3불(不)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석성면의 주요 사업 규모는 총 942억 원에 달한다. 석성면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비롯해 동부여 다목적 체육관 신축, 예비군 동부통합대대 신축, 석성연지 정비, 기초생활 거점 육성사업, 회전교차로 건설, 봉정지구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창리지구 배수개선 사업, 그리고 491억 원 규모의 석성~장암 신금강대교 신설 사업 등이 포함됐다.

박정현 군수는 이 모든 사업이 임기 내에 착공될 예정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석성면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민과의 대화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2.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5.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3.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헤드라인 뉴스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도시철도 무임손실 지난해 125억… 정부, 국비요청 묵묵부답

대전을 포함해 전국 도시철도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뒷짐을 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정책에 따라 법정 무임승차를 이어오고 있지만, 정부는 수십 년간 요청됐던 국비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재정 문제는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8일 대전을 포함해 전국 6개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운영기관 무임승차 손실액은 7228억 원에 달했다. 대전은 지난해 125억 원으로 4년 전(76억 원) 대비 약 64.4%나 늘어난 셈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도시철..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올해 수능 55만 4174명 지원… 10명 중 6명이 '사탐런' 최대변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1504명 늘어나며 55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응시자 10명 중 6명은 사회탐구(사탐) 영역을 선택하면서 '사탐런'이 이번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 2670명)보다 3만1504명 늘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 해' 출생자가 올해 고3에 진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고3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 15만 9922명..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