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초기 창업 지원 시설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준공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초기 창업 지원 시설 빛고을창업스테이션 준공

호남 최대 ‘광주역 창업밸리’ 본궤도
350억 투입 지상5층 규모 첫 인프라

  • 승인 2025-02-04 11:4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스테이지 조감도
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조감도./광주시 제공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마중물 사업인 초기창업 지원시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준공, 모습을 드러냈다.

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로써 지역 창업 인프라 개선과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물론 민선 8기 광주시 비전인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광주역 창업밸리 첫 인프라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을 준공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서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지역기반 제조산업 연계 리빙랩인 '어울림팩토리'가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10월 준공된 주민복합문화복지공간인 '푸른이음센터'가 올해 상반기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창업밸리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초기창업 지원시설 '스테이지'가 준공됐다.

이어 광주역이 2023년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스테이지 외 광주역 창업밸리의 핵심시설들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창업·성장기업 지원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연구개발(R&D) 융복합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사회경제조직 지원시설인 '사회적경제혁신타운'가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역 창업시설 통합 운영을 통해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스테이지' 조성사업은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 공사비 350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연면적 895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스테이지(STA·G)'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스테이지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기업친화적 입주공간과 함께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투자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AC 액셀러레이터)이 스테이지에 함께 입주하는 만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는 창업기업 입주실(40개)과 투자 전문기관인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지원기관 입주실(개별실 2개·공용실)로 구성됐다. 입주실 전용면적은 45~102㎡로 다양한 만큼 기업의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카페테리아,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홀, 회의실,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 행사장, 오픈 라운지, 옥상정원 등 공용공간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유치 IR 및 밋업 지원, 투자유치 전략 공유, 동종·이종 기업 간 교류 확대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지에 입주하는 창업기업은 전용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투자유치 IR 및 VC 밋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과 기술투자 협업모델 개발(오픈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스테이지에 입주할 창업기업(40곳)과 지원기관(2곳) 등 총 42곳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창업기업은 업력 7년(신기술창업은 10년) 이내 투자 이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기관의 경우 창업유관기관은 창업지원 전문인력, 협업 네트워크 등을 보유해야 하고, VC와 AC는 투자지원 전문인력, 직·간접 투자유치 역량 등을 갖춰야 한다. 기업지원기관은 융자·특허·법률 등 창업기업의 경영과 기술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창업기업의 입주기간은 입주개시일로부터 2년이며, 연 단위 연장을 통해 최대 5년까지 입주 가능하다. 지원기관은 입주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연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은 광주시 누리집(시정소식-공지사항)에 게시된 모집공고문을 참고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공간운영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 결과는 오는 25일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은 오는 3월부터 입주 가능하며, 입주 호실 확인 등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7일 오후 2시 스테이지에서 현장투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스테이지는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치는 무대이자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로 성장한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테이지를 글로컬 혁신창업 허브로 육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초등생 피습] 하늘이 친부 "아이 숨진 시청각실 뒤늦게 수색" 토로
  2. [대전 초등생 피습] 유족 "더는 같은 피해 없도록 방지책 마련해야"
  3. 세종시 '영 시니어 경찰'...꺾이지 않는 열정
  4. [대전 초등생 피습] "제 가진 것 내어주던 착한 손녀가…" 빈소 눈물바다
  5. [대전 초등생 피습] '교사가 학생을?' 지역사회 충격… 교원단체 "비극 되풀이 막아야" 대책 마련 촉구
  1. [대전 초등생 피습] "어떤 아이든 상관 없었다" 가해 여교사 진술
  2. 故김하늘 양 아버지 "같은 희생 더 없게 법과 제도 마련을"
  3. [대전 초등생 피습] 학교·경찰까지 나섰지만 아이 발견한 건 할머니
  4. 김영식 NST 이사장 "공동관리아파트, 이장우 대전시장과 논의할 것"
  5. [대전 초등생 피습]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예견된 참극' 교육청 부실대응 도마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하늘이법` 추진… 정신질환 등 교직수행 곤란한 교사 직권휴직 가능

교육부 '하늘이법' 추진… 정신질환 등 교직수행 곤란한 교사 직권휴직 가능

교육부가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게 직권휴직 조치를 내릴 수 있게 하는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질병휴직 이후 복직할 때 근무가 가능한지 검증을 강화하고, 폭력 등 특이증상을 보인 교원에 긴급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17개 시도 교육감들과 만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학생이 피살된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안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대전시 초등학생 사망 사건… 세종시에도 경종
대전시 초등학생 사망 사건… 세종시에도 경종

대전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이 세종시 지역사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상 동기 범죄는 교육계를 떠나 이미 지역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흐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 기관별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 동기 범죄는 2022년 1월 묻지마에서 변경된 범죄 용어로, 대전 초등생 사건처럼 뚜렷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동기를 가지고 불특정인을 향해 벌이는 폭력적 범죄를 뜻한다. 2023년 8월 국민적 충격을 몰고 온 서현역과 신림역 칼부림 사건 등이 앞선 사례다. 다행히 세종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분석-28.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세탁소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분석-28.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세탁소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너의 아름다운 꿈이 하늘에서 빛나기를’ ‘너의 아름다운 꿈이 하늘에서 빛나기를’

  • 굳은 날씨에도 이어진 김하늘 양 추모 행렬 굳은 날씨에도 이어진 김하늘 양 추모 행렬

  • 분주한 제설작업과 출근 준비 분주한 제설작업과 출근 준비

  • ‘윷 나와라, 모 나와라’ ‘윷 나와라, 모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