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대덕구가족센터 이중언어코치 허윤정선생님을 소개합니다!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대덕구가족센터 이중언어코치 허윤정선생님을 소개합니다!

  • 승인 2025-02-05 16:37
  • 신문게재 2025-02-0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6-1
허윤정 선생님
-대덕구가족센터에 대한 소개와 자기소개를 부탁 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 베트남에서 온 레투차입니다. 한국에 온 지 18년 되었고, 그동안 국적도 취득하여 허윤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되었습니다. 저는 자상한 남편과 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착한 아들, 중학교 다니고 있는 고집 쎈 사춘기 아들, 4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대덕구에는 센터가 없어 혼자서 공부하고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어 힘들었는데 2008년 오정동에 처음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생겼고,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자조 모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문화 강사 활동도 하면서 점점 한국에 더 잘 적응하게 되었어요. 2016년 2월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에 이중언어코치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한국어학과를 다니고, 가족센터에 다니면서는 사회복지학과 학위도 받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동안 대덕구다문화가족센터는 오정동에서 연축동으로 이사를 했고, 지금은 신탄진동으로 이사하여 대덕구가족센터로 바뀌어 다문화가족 뿐만 아닌 다양한 가족을 만나고 있습니다.



6-2
허윤정 선생님
-대전대덕구가족센터에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제가 하고 있는 이중언어 코치라는 말이 어려울 텐데요. 이중언어 코치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정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엄마나라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를 사용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입니다.



대덕구가족센터는 제가 한국에 와서 다닌 첫 직장인데요. 8년 동안 근무하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인상깊은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2022년 이중언어 교실에 참여했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베트남에 계신 외할머니께서 중병을 앓고 계셨는데 외할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베트남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중언어 교실 10회기 동안 한 회기도 빠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베트남어를 공부했습니다. 외할머니와 짧은 문장으로나마 대화할 수 있게 되어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이 학생은 수업은 끝났지만 엄마와 베트남어를 계속 공부하여 지금은 외할머니와 일상적인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항상 사무실에 찾아와서 저에게 베트남어로 인사를 해주어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뿌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실까요?

▲결혼이민자로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다문화가족을 지원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분명히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도전해가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린린오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2.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3.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4.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5.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1.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2.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3.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헤드라인 뉴스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60대 A 씨는 지난해 경비용역업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퇴사했다. 3개월 단위 초단기 계약을 반복해 온 탓에 계약 종료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문제는 퇴직금이었다. A 씨는 같은 업체 소속으로 1년 5개월 동안 근무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업체 요청에 따라 두 곳의 아파트에서 각각 9개월과 6개월간 근무했는데, 업체는 "각 아파트 근무기간이 퇴직금 지급 기준인 1년에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A 씨는 퇴사 이후 한동안 문제를..

이 대통령 "소풍·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각별히 신경써달라"
이 대통령 "소풍·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각별히 신경써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혹시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며 초·중·고교의 소풍과 수학여행 기피 현상을 거론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선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청 과정에서 세밀하게 살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 회의에서 "공교육 정상화는 학생은 물론 교육의 또 하나의 주체인 교사의 인권과 권위도 보호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최근 잇따른 교사의 인권과 교육활동 침해 사건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과중한 행..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