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봄철 산불 대비 체제 강화

  • 전국
  • 보령시

보령시, 봄철 산불 대비 체제 강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발대식 개최, 예방 활동 및 초동 대응 강화

  • 승인 2025-02-05 11:30
  • 신문게재 2025-02-06 13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시는 4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 및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가졌다.
보령시가 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시는 4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109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봄철 산불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산불감시 진화 임무 고지와 산불예방 순찰, 진화요령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받았다.

보령시에 따르면, 전체 산불의 80%가 봄철인 3~4월에 집중되며, 90%가 산림 연접 지역의 농업부산물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봄철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 4월 청라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97ha의 산림이 소실된 바 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집중 예찰과 초동 진화 노력으로 피해면적이 1.1ha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보령시는 2025년 기상 전망에 따라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봄철 등산객 증가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 연휴기간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봄철(2월1일부터 5월15일)과 가을철(11월1일부터 12월15일)로 구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주요 예방 활동으로는 산불방지 계도·홍보, 산림인접지 농업부산물 등 산불요인 사전 제거, 산불진화·뒷불감시 및 장비 유지관리(야간 포함),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등이 실시된다.

또한, GPS단말기 사용 등 산불재난안전 통신기 활용으로 지역별 산불 발생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무 및 단속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위험지수, 무인감시카메라 영상, 산불신고단말기 등 산불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산불신고단말기와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신속·정확한 신고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봄철 산불 발생률이 높은 만큼 빈틈없는 예방활동과 초동진화 태세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산불재해로부터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보령시의 이러한 노력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며,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통해 산림자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10여년 숙원이었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공약이 결국 이행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확보에 오랜 시간을 소모했지만 끝내 추진에 실패하면서 차기 교육감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 초까지 추진했던 유성구 복용동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당초 AI 특성화 대안학교를 설립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교육부가 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대안교육 중심의 학교 설립을 주문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안학교 성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교육청은 주민 설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부지를 알아보겠다고 물러..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