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흑백 정책 요리사' 우수 시책, 정책화 나서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흑백 정책 요리사' 우수 시책, 정책화 나서

-우수정책 직원 공유로 공감대 확산 '수요 우수시책 미식회' 운영
-행정부시장-담당부서 자유로운 대화의 장 '브라운 백미팅' 추진

  • 승인 2025-02-05 13:4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세종시는 저경력·고경력 공무원들의 아이디어 대결 '흑백 정책 요리사'를 통해 선발한 우수 시책을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체화 작업에 나섰다.

'흑백 정책 요리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소속 직원들이 정책 기획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방안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모해 접수된 제안 중 본선 진출과제 12건을 선정하고 지난 1월 23일 본선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우수작을 선발했다.

저경력 공무원으로 구성된 흑팀 우수작은 ▲지역 대표 먹거리(파닭) 육성 전략 ▲아름다운 세종시 우리말 보드게임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를 위한 롱보드 대회·축제 유치 ▲홈런도시 세종 : 한화이글스와 날아오르다 등 4건이다.



고경력 공무원으로 구성된 백팀 우수작은 ▲오수관과 우수관의 색상 구분을 통한 불명수 유입 차단 ▲세종 데이터 규제 프리존 2건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우수 시책의 직원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매주 수요일 내부 행정망을 통해 전 직원에게 우수 시책을 돌아가며 소개하는 '수요 우수정책 미식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본선 진출과제 12건 중 매주 1건을 칼럼 형태로 공유해 직원들의 기획 역량을 높이고 정책 기획에 대한 관심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수요 우수정책 미식회'에서는 시립도서관 김초원 주무관 등 3인이 기획한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를 위한 롱보드 대회·축제 유치' 정책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정책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자와 담당 부서 간 논의를 위한 '브라운 백미팅'도 진행한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정책 제안자와 담당부서 관계자가 참여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정책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정책 검토 완료 후 연내 착수되는 시책을 우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시책 추진부서에 대해서는 적극행정·정부혁신 등 포상 지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직원들의 우수한 기획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시책을 조속히 정책화해 시민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2.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3. "캄보디아 간 30대 오빠 연락두절 실종" 대전서도 경찰 수사 착수
  4. "대법원 세종으로 이전하자" 국감서 전격 공론화
  5.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1. '오늘도 비' 장마같은 가을 농작물 작황 피해…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조사
  2.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3. 세종시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효율성 있나
  4.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내년 지방선거 앞 존재감 경쟁
  5. 가을비 머금은 화단

헤드라인 뉴스


정부 거점국립대만 키우나… 지역 사립대 불안감 높아져

정부 거점국립대만 키우나… 지역 사립대 불안감 높아져

새 정부의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육성 기조에 지역 사립대학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등 향후 고등교육 예산이 거점 국립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자 수도권과 비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내 국공립대·사립대 간 격차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인구소멸 위기 해소에 맞는 교육부의 실행 계획도 부족해 보완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말 교육부는 이재명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5극 3특'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교육 분야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시기인 올해 1월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설 명절 선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정당 지도부에게 보낸 건 이례적인 데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그에 따른 서부지법 폭동 등 상당히 민감한 시기였다는 점에서 내란 옹호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선물 발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문체부는 2025년 1월 설 연휴를 맞아 국민의힘..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체육관 바닥을 때리는 육중한 바벨의 굉음 속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대전의 힘'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전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성장한 전해준 선수와 꾸준한 성적으로 대전 역도의 저력을 이끄는 한지안 선수가 있다. 대전체고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전해준(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선수는 고교 시절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인상 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