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전교육청 올해 특수학급 15개 신·증설

  • 사회/교육

늘어나는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전교육청 올해 특수학급 15개 신·증설

특수교육 대상자 전년도比 400명가량 증가
2025년 2개교에 신설, 13개교에 학급 증설
대상자 증가에 미설치교 31→ 35개로 늘어
교육청 "일부 공간 부족 제외, 신설 안 막아"

  • 승인 2025-02-06 18:29
  • 신문게재 2025-02-07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206175720
학령인구 감소 속 매년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전교육청이 특수학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학교 개교까지 시간이 소요되며 그 이전까지는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에서 특수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사진은 6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 걸린 특수학교 신설 부지 확정을 환영하는 현수막 모습. 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이 매년 늘어나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고려해 2025년 초·중·고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15개을 신·증설키로 했다. 특수학교 설립까진 시간이 소요되면서 특수교육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다. 다만 특수학교 대상자가 있음에도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는 전년도보다 소폭 늘어났다.

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대전 초·중·고 특수학급은 총 235개 학교 355개 학급이다. 3월 본격 시작되는 신학기 기준 특수학급 수로, 2024년 1월 기준 초·중·고 232개 학교 343개 특수학급(9월 기준 초·중·고 234개 학교 345개)에서 증가했다.



학생 수 변동에 따라 학급 5개 감소와 함께 2개 학교에 특수학급이 1개씩 신설되고 13개 학교에도 학급이 1개씩 증설됐다. 2025년 1월 기준 학교급별 특수학급은 초등학교 131개 학교 210개 학급, 중학교 69개 학교 85개 학급, 고등학교 35개 학교 60개 학급이다.

특수학급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내 설치되는 학급으로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추가 설치되고 있다. 현재 특수학교가 대상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면서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이 이를 대체하는 실정이다. 지역 내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4년 1월 기준 3318명에서 2025년 1월 기준 3719명으로 400여명 늘었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특수교육 대상자는 늘면서 그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연초 서남부권 특수학교 신설 용지가 확정되긴 했지만 개교까진 시간이 걸릴 예정으로, 특수학급 수요는 지속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수교육 대상자는 있지만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도 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특수학급을 모두 신설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면서다.

2024년 1월 특수학교 미설치학교는 초등학교 7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0곳 총 31개 학교에서 2025년 현재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3곳 총 35개 학교로 변동됐다. 중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엔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지만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것이다.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특수학급 미설치교가 늘고 있다. 경미한 장애가 있는 학생 중엔 특수학급 배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일부 공간 부족으로 특수학급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특수학급 신설을 막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