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꿈돌이 마케팅 … 전국 '캐릭터 大戰' 칼뺐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꿈돌이 마케팅 … 전국 '캐릭터 大戰' 칼뺐다

꿈돌이라면 출시 10일 시식회, 5月 4~6종 선보여
한화이글스와 '꿈돌이 유니폼' 제작 굿즈 마케팅도
"인지도 강점…확장성↑ 디자인, 스토리 보강 과제"

  • 승인 2025-02-09 17:02
  • 신문게재 2025-02-10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사진1(엑스포시민광장, _꿈돌이 야외스케이장_ 20일 개장)
엑스포 시민광장에 조성된 꿈돌이 스케이트장 모습.사진제공은 대전시
꿀잼도시로 거듭나는 대전시가 5월 꿈돌이 라면을 출시하는 등 올해도 꿈돌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꿈돌이'가 확장성을 가지면서 대전을 넘어 전국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10일 오후 3시 시청 구내식당에서 대전꿈돌이 라면 시식평가회를 개최한다. 경북 구미시가 2023년부터 라면 축제를 여는 등 라면 열풍을 타고 지자체가 라면을 활용해 지역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대전시도 발 빠르게 합류했다.

앞서 대전시는 ㈜아이씨푸드와 공동으로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라면' 상품화와 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올 초까지 라면 맛을 개발하고 브랜드 이름과 포장 디자인을 만들기로 했다. 또 기자단·시민 테스트 등을 거쳐 가정의 달인 5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즐기는 이색 라면 4~6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짬뽕과 소고기 라면 등 2종을 먼저 만들어 선보이는데 이번 시식회에서는 2종을 먼저 맛보게 된다. 당시 협약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꿈돌이라면은 미각을 통해 대전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창의적인 홍보 콘텐트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5월에는 지역 연고 스포츠구단과 함께 꿈돌이 굿즈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시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꿈돌이를 유니폼에 디자인하는 '꿈돌이 유니폼' 제작도 준비 중이다.

최근 전국 지자체들이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다퉈 캐릭터 대전을 벌이고 있다. 과거에는 캐릭터가 주로 표어나 슬로건에 곁들여지는 보조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도시 마케팅을 대표하는 핵심 요소로 확장되며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시도 꿈돌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3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는 카카오TV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인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전국 캐릭터 경연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관광공사는 꿈돌이를 도시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굿즈상품 개발, 전국 유명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펼쳤고 2023년 꿈씨패밀리 캐릭터도 새롭게 탄생시켰다.

시는 꿈씨 패밀리를 활용해 관광상품화와 도시홍보 강화, 상품화 모델 확산, 온라인 노출강화 등 4개 분야 15개 주요과제, 106개 세부과제를 세워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자체 별로 캐릭터 경쟁이 치열한 만큼 캐릭터 활용에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꿈돌이는 국제행사인 엑스포 캐릭터로 인지도에 강점이 큰 만큼 캐릭터의 차별성, 심미적 디자인은 물론 스토리 구성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이나 지역 내 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도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박근수 배재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는 "꿈돌이는 타 지자체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대전시와 관광공사에서 트랜드에 맞춰 재구성을 해 적극 활용하면서 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라면 등 활용 폭을 넓히고, 목적에 맞는 디자인이나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2.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3. 대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세 불리기 분주… 공약은 잘 안 보여
  4. 집 떠난 늑구 열흘째 먹이활동 없어…수색도 체력소진 최소화에 촛점
  5. '공기·물·태양광으로 비료 만든다' 대전기업 그린팜, 아프라카 농업에 희망 선사
  1.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 정책 일단은 '긍정'… 앞으로 더 많은 변화 필요
  2. '충격의 6연패'…한화 이글스 내리막 언제까지
  3. 세종보 천막농성 환경단체 활동가 하천법 위반 1심서 '무죄'
  4. 이춘희 전 세종시장 "이제 민주당 승리 위해 힘 모아야"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전 서산지청 공무원, 현금까지 손댄 정황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좌초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뇌관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 추경 예산안에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예산이 누락 된 것이 트리거가 됐는 데 이를 두고 여야는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재명 정부가 매년 5조 원씩 총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 재정 특례를 내세워 통합을 밀어붙였지만, 정작 출범을 앞두고 기본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충청권에서도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 필요한 예산 177억 원이..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대전 오토암즈'가 이스포츠 대회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 구단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프로 이스포츠대회 역사상 최초다. 대전 연고의 프로 이스포츠 구단인 '대전 오토암즈'는 창단 1년 만에 국내 이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 10'에서 올해 2월에 열린 '페이즈 1'과 '페이즈 2'(3월 대회) 우승에 이어 파이널(4월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한 시즌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자체 연고 구단들이..

`함정 범죄`로 갈취·협박 빈번… 두번 우는 세종시 자영업자
'함정 범죄'로 갈취·협박 빈번… 두번 우는 세종시 자영업자

최근 세종시에서 함정 범죄 유도와 공갈로 돈을 강탈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16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성인 남성 A·B 씨는 지난해 11월 말 세종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후배인 청소년 C 씨와 공모해 업주 D 씨로부터 술값 105만 원을 갈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류를 제공받은 후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 술값은 못 준다. 신고 안할테니 합의금을 달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3명 중 1명은 공갈 혐의 구속, 나머지 2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대전지검과 협의 중이다. 동일 수법의 범죄가 올해 1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