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교육에 스마트기술 활용 모색… 돌봄드림 '클로멘탈' 사례 연수

  • 사회/교육

대전 특수교육에 스마트기술 활용 모색… 돌봄드림 '클로멘탈' 사례 연수

공기주입식 조끼 '허기'로 특수학생 안정 지원
클로멘탈로 심박수 등 바이오리듬 실시간 분석

  • 승인 2025-02-09 15:00
  • 신문게재 2025-02-10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3. 특수교육, 과학을 입다2
대전교육청이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행동중재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6일 동부특수교육지원센터 특수교사 등 교직원 대상으로 특수교육 대상자의 과학적 행동중재 지원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활용 방안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지역 스타트업 기업인 돌봄드림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공기주입식 스마트 조끼 허기와 라이프로그 통합 관제시스템을 접목한 클로멘탈 활용 등으로 진행됐다.

클로멘탈은 공기주입식 조끼 허기를 통해 심박수, 호흡수 등 바이오리듬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교사 등 관찰자에게 제공해 행동중재나 학습지도에 도움을 준다. 야외 활동 등 실종 가능성이 있을 땐 GPS를 장착해 위치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또 착용자의 특성에 따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등 실시간으로 과학적 데이터를 측정해 특수교육 대상자의 행동중재 지원 방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동부교육지원청 행동분석 전문가는 "실시간으로 분석한 과학적 데이터는 교사 등 관찰자가 학생의 도전 행동 전조증상을 사전에 인지하고 적절한 행동중재를 가능하게 해 생활지도와 학습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끼 착용으로 얻는 정서적 안정감이 불안 행동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광병 동부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는 교육대상자의 행동중재 지원에 과학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AI 기반 지원뿐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자의 바람직한 행동중재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멘탈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은 KAIST 출신 김지훈 대표가 설립한 지역 유망 스타트업기업이다. 공기를 주입한 조끼로 대상자를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줌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특수 조끼 '허기'와 라이프로그 통합 관제시스템 '클로멘탈'(Clomental) 등을 주 상품으로 하고 있다. 돌봄드림의 기술은 현재 울산교육청과 충북교육청 등에 도입돼 이용 중이다.

돌봄드림 관계자는 "타 시도교육청에서 도입한 사례가 있다"며 "대전은 좀 더 과학적으로 행동중재 이전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얘기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기존에 발달장애 돕는 제품이 거의 없는데, 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