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대덕구 소외론 아웃" ... 적극 지원 행보

  • 정치/행정
  • 대전

이 시장, "대덕구 소외론 아웃" ... 적극 지원 행보

대덕구 아레나 건립 사업 추진 당부
산하기관 이전, 도서관 건립 등 발전사업 지원 추진

  • 승인 2025-02-10 16:50
  • 수정 2025-02-10 17:44
  • 신문게재 2025-02-1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40116_162127988
대전시청사. 제공은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문화시설 부족 등으로 제기됐던 '대덕구 소외론'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복합문화시설인 대덕구 아레나를 비롯해 대전 대표도서관 건립, 대전시과학산업진흥원 이전 등을 계획하면서 원도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는다는 인식이 큰 대덕구 기살리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0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덕구 아레나 건립(안)에 대해 "신속한 용역을 통해 대중 공연과 컨벤션 등 다양하게 변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충분한 효용성과 가치 있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대덕구 아레나는 상서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으로 연면적 2만5000㎡(건축면적 1㎡, 지상4층)에 3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음악과 퍼포먼스·영상예술이 가능한 K-POP 공연에 특화되고, 가상현실 스포츠 센터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2032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사실 이 사업은 2022년 9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리틀돔야구장 건립을 제안하면서 검토됐지만,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복합문화시설 조성으로 선회했다.

앞서 이 시장은 4일 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원도심 중 대덕구에만 대전시 산하기관이 없다면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의 조속한 이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DISTEP은 5월까지 유성구 현 청사에서 대덕구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로 이전한다. 한남대 혁신파크는 최근 창업 및 벤처 육성 여건 강화,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지역특화산업 발전 등을 위해 대덕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됐다.

이 시장은 시를 상징할 대표도서관을 대덕구에 짓는 방안도 적극적이다. 연면적 2만㎡ 내외로 약 150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착공, 2029년 개관이 목표다. 대표도서관의 입지는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지역발전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대덕구 오정동 일대를 검토 중이다. 도시 명품화를 위해 획기적인 디자인을 적용, 건물 자체로 대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대덕구 숙원사업인 구신청사 건립, 혁신도시 개발, 대전 물산업밸리 조성 등 대덕구 발전에 전환기를 마련할 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이 시장의 도심 균형발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산업단지 4곳이 몰려 있는 지역경제의 핵심 지역이지만, 대전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지나지 않고 문화시설도 부족해 소외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역과 충남도청, 대전시청 등 과거 대전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동구나 중구의 원도심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이를 달래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대전시 발전을 이끈다는 포석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덕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덕구 현안사업 지원을 당부하면서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함께 현안 사업을 각별히 챙기고 하나하나 가시화해 변화를 주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인사>대전시
  1.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