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날씨에 폭설까지... 대전 유통업계 모처럼 미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영하권 날씨에 폭설까지... 대전 유통업계 모처럼 미소

추운 날씨 덕에 1~2월 매출 1년 전보다 20%가량 상승
1~2월 매출 신장에 1분기 전반적 향상 기대감도 솔솔

  • 승인 2025-02-11 16:45
  • 신문게재 2025-02-1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추워
올해 1~2월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닥치자 방한용품과 패딩 등 관련 매출이 증가해 대전 유통업계 모처럼 미소를 띠고 있다. 통상 겨울이 끝나가는 2월엔 겨울관련 상품을 구매가 시들해지고 다가오는 봄 관련 상품 구매가 주를 이루는데,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자 겨울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11일 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첫 째 주까지 지역 패딩 등 의류 관련 상품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매출이 올랐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이 기간 패딩 매출이 20%가량 상승하면서 동장군의 혜택을 톡톡하게 보고 있다. 기능성 패딩과 아웃도어 등 전반적인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아웃도어와 패딩 등의 레저 상품군 매출이 20% 상승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도 방한의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패딩과 외투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아우터 관련 소비가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며 "고가의 패딩 같은 경우 겨울 시즌의 시작인 12월보다 2월에서 3월 세일을 하다 보니 그때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매출 인상에 플러스 효과를 줬다. 각 지역 백화점 등은 신년 맞이 겨울 상품 프로모션을 통해 세일을 진행해왔다.



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한파를 반기고 있다. 직전 겨울 시즌엔 평균 기온이 영상 2도가량으로 높아 겨울옷 판매가 부진한 바 있다. 올 겨울에도 패딩과 같은 겨울 시즌 의류 소비가 늘어나는 시즌이 도래했음에도 11월까지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겨울 옷 소비가 전보다 줄었다. 또 고물가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듯 했으나 올 1분기 겨울상품 판매 실적 상승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2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실적이 전년보다 오르면서 1분기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매월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분기 실적이 향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5.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3.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