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농업 생태계 강화하는 대표 도농복합도시 건설

  • 전국
  • 충북

진천군, 농업 생태계 강화하는 대표 도농복합도시 건설

- 총 예산의 9.15%인 609억원 농업 예산으로 편성…기업 세수 중 90억원 별도 투자
-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분야별 맞춤 사업 운영

  • 승인 2025-02-12 06:28
  • 박종국 기자박종국 기자
송기섭 군수 지역 스마트팜 방문 사진
송기섭 군수 지역 스마트팜 방문 사진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남기순)는 기업 투자 맛집을 넘어 지역 근간 산업인 농업 분야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의 올해 농업예산은 전체 예산의 9.15%인 609억원으로 상하수도와 사회복지 분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기업유치 세수의 일부인 90억원을 4년간 본예산과 별도로 농업 분야에 재투자하고 있다.

재투자 예산으로 지난 2년간 43개 사업을, 올해는 농업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22개 사업을 추가 발굴해 추진한다.



농업 분야에 배정된 예산 규모는 대표 도농복합도시를 지향하는 군의 확고한 의지를 가늠케 한다.

군은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변화, 농자재 가격 상승 등 농업 생산 환경이 지속해서 약화하는 상황에서 분야별 맞춤 사업으로 농가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 경쟁력 강화로 중심을 잡고 있다.

비료시비량을 조절을 유도해 대표 품종인 알찬미의 단백질 함량을 줄이는 전략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재배된 쌀의 단백질 함량이 6.0% 아래면 6천원/40kg을, 6.0%~6.3%이면 4천원/40kg을 차등 지원해 실질 농가소득을 높이고, 단백질 함량이 줄어든 쌀 맛은 밥상을 수준을 높이고 있다.

고질적인 농촌인력 수급 문제는 충북형 도시농부 지원사업 확대, 농업인력중개센터 운영으로 해소하고 있다.

특히, 영세농, 고령농 등 자가 경작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농작업 대행서비스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 인재풀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들 수 있다.

청년농업인들의 초기 영농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영농 자금을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도 제공 중이다.

스마트 농작업 확대를 위한 농업기계 자율주행 키트 지원도 인기다.

인프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진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도 눈에 띈다.

2024년 진천읍에 이어 올해 덕산읍, 광혜원면 농촌 중심지활성화사업에 240억원을 투입해 지역이음센터와 농촌문화센터를 조성한다.

또 농촌지역의 생태·문화자원 등을 활용, 공동체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농촌다움 복원사업을 2027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아울러 초평 양촌마을, 진천 석박마을·지석마을의 재해위험시설 보수, 슬레이트 지붕개량, 노후주택 정비, 빈집 철거와 별도 9개 마을의 경관개선, 지역 역량 강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러한 농업 정책 운영에 대한 지역 농민들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통의 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 지역 7개 읍·면 이장회의에서 농업현황과 달라진 농정시책을 설명하고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군은 지역 농가와 호흡을 맞추며 농가소득 증대, 부족한 농촌인력 지원, 농촌 정주여건 개선, 농업인 복지향상, 농축산물 안정생산 지원 등 다양한 농정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남기순 소장은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지역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전체적인 지역 소득 규모를 키우는 길"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도농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강풍 피해 잇따라…용산동 상가 공사 현장 크레인 전도
  2. "3월인데 에어컨 틀었다"… 26일 충청권 역대 3월 최고기온
  3. 40년 지난 비위생매립장서 침출수가 졸졸 흘러…보고서엔 '카드뮴 검출'
  4. 대전교육청, 청렴도 1등급 도전한다… 2025 반부패·청렴정책 기본계획 발표
  5. [사설] 재앙적 산불에 인명·국가 유산 '참화'
  1. 대전외고 총동문회, 설립 30주년 맞이 '홈커밍데이' 행사 진행
  2. 2026학년도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적정 난이도 출제… EBS 연계율 50% 유지
  3. [사설] 태안-안성고속도 적격성 조사 통과돼야 한다
  4. [우난순의 식탐] 병원밥 맛있어요?
  5. 청년사업가들의 따뜻한 나눔… '열두별 봉사단' 첫번째 봉사활동 나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무죄에 與野 반응 극과 극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무죄에 與野 반응 극과 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여야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민주당은 법원 판단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면서 "위대한 국민승리, 정치검찰 사망선고" 등의 표현으로 자축했고 국민의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반응 속에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한 내란공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억지 기소였음이 판명 났다"고 썼다. 그는 "정의가 승리한 사필귀정 판..

충청권 아파트 4월 2677세대 입주… 공급 부족 현실화 우려
충청권 아파트 4월 2677세대 입주… 공급 부족 현실화 우려

4월 충청권에서 26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대전을 포함한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이 소폭 줄면서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3814세대로 이 중 지방은 9747세대다. 충청권에선 2677세대가 입주한다. 대전은 1740세대 입주한다. 이는 광주(2392세대), 인천(2143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이밖에 충북과 충남은 각각 644세대, 293세대이며, 세종 입주 물량은 없다. 대전의 입주 단지를 보면,..

병마와 맞선 老화백의 `라스트 댄스`… 지켜준 30년 우정
병마와 맞선 老화백의 '라스트 댄스'… 지켜준 30년 우정

30여 년 간 우정을 쌓아온 지인들이 은퇴를 앞둔 70대 시각장애 노(老) 화백의 고별전을 열어줘 감동을 주고 있다. 더 이상 붓을 들 수 없는 예술가의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를 위해 만든 무대로 더욱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 26일 취재에 따르면 민동기 작가의 고별전 '바람소리Ⅱ'가 4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고별전은 민 작가의 지난 4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그의 지인들이 존경심을 담아 직접 마련한 특별한 행사다. 이 고별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한 예술가의 인생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럭무럭 자라렴’ ‘무럭무럭 자라렴’

  • 베일 벗은 첫 대전시청사, 원형복원사업 현장 공개 베일 벗은 첫 대전시청사, 원형복원사업 현장 공개

  • 강풍에 쓰러진 크레인…시민 한 명 부상 강풍에 쓰러진 크레인…시민 한 명 부상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한동훈 전 대표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한동훈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