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여성 기업인 소통 창구 역할하겠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경제人]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여성 기업인 소통 창구 역할하겠다"

회장, 2개 기업 대표, 대학교수까지 '1인 4역'
"여성 기업인들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만들것"
3월 취임식 예정… 7월엔 여성기업주간행사도

  • 승인 2025-02-16 11:47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산업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기업인부터 경제관련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그 주인공이다. 중도일보는 '경제人' 인터뷰 코너를 통해 경제계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50212_142844689
송현옥 제10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은 오는 3월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게 받은 사랑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후배 여성 기업인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해 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임시총회에서 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송현옥 회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현옥 회장은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다솜정보 대표로 22년째 기업을 이끌고 있으며, 2020년에는 경기 화성에 보안 테이프 제조업체인 '(주)씰코리아'를 설립해 6년째 경영하고 있다. 송 회장은 "다솜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업체로 소규모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업계는 직원 급여가 지출의 대부분이어서 인건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씰코리아에 대해선 "국방·IT분야 등 보안이 요구되는 경우 사용하는 보안 테이프를 제작하는 업체"라면서 "특수 보안 테이프를 통해 개봉 여부를 알 수 있어 각종 위변조나 테러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부터는 개강 시즌에 맞춰 배재대 겸임교수로 활동, 지역 우수청년들의 창업과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3개 강좌를 맡을 예정이다. 한마디로 1인 4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KakaoTalk_20250212_142844689_01
송현옥 제10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은 오는 3월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 일성으로 '여성 기업인의 권익 향상'을 외친 그는 소통창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송 회장은 "여성이 홀로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인력 채용 문제부터 세금 문제, 관련 업무를 담당 공공기관 등 모르는 게 너무 많다"면서 "그동안 선배님들에게 전수받은 노하우와 인력풀을 후배 기업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대학에 출강하는 이유도 지역 내 고급 여성 인력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함"이라며 "여성 기업인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지역의 유일한 법정 여성경제단체이자 여성기업 확인서 발급기관인 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에서는 현재까지 지역 내 2000여 명에게 발급했다. 이 확인서를 발급받은 여성기업의 경우,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수의계약시 2000만원이 아닌 5000만원 이하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우대 금리 적용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취임식은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며, 7월 첫째 주 열릴 여성기업주간 행사에서 지역 내 여성기업의 우수제품 전시 및 바자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