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범 대전고등법원장 "정확한 결론의 재판과 예측 가능한 사법행정" 강조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이원범 대전고등법원장 "정확한 결론의 재판과 예측 가능한 사법행정" 강조

신임 이원범 대전고법원장 취임식

  • 승인 2025-02-13 17:4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0467 (1)_edited
이원범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이 법관 및 직원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 법원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고등법원 제공)
"안전한 물리적 공간에서 재판업무 및 사법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세심히 살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이원범(60·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이 법관과 직원들과 처음 인사 나누는 취임 첫 인사말에서 '안전'과 '점검'을 강조했다. 이원범 신임 법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가장 최근에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13년 2월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부임해 대전에서 3년간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법원장은 지난 10일 취임사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폭동을 언급하며 "정치적 격동에서 비롯된 불행한 사건은 우리 사법부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라며 "우리 사법부는 현재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사법부의 역할을 더욱 깊이 성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로운 재판을 통한 법치주의 수호라는 우리의 사명을 되새기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그리는 법원의 모습은, 엄정한 진행에 기초한 정확한 결론의 재판과 친절하고 예측 가능한 사법행정의 법원"이라며 "충실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연이 없는 엄정한 심리와 사안의 결론에서 정확한 판단을 통해 스스로 법원의 본래적 권위를 높이는 것이 사법신뢰의 요체"라고 밝혔다.



이 법원장은 "사법행정 및 민원업무에서는 적시에 친절하고 예측 가능한 업무진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그동안의 업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