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세종시 진출 무산...시민 바라기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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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세종시 진출 무산...시민 바라기의 끝은

전국 광역시·도 중 세종시만 유일하게 없어...희망사항으로만 남아
맥도날드 최근 대평동 주차장 용지 진출 노크...막판 조건 안맞아 무산
김재형 의원, 2월 14일 5분 발언 통해 세종시 차원의 적극 행정 촉구

  • 승인 2025-02-14 11:55
  • 수정 2025-02-18 09:05
  • 신문게재 2025-02-17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맥도날드
세종시에만 유일하게 없는 맥도날드 현황. 사진=김재형 의원실 제공.
전 세계 120개국에 걸쳐 3700여 개, 대한민국에도 4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그럼에도 유독 세종시에서만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없다.

이 때문에 세종시민들의 맥도날드 바라기(?)는 끝이 없다. 롯데리아와 버거킹 등 기존 프랜차이즈에 프랭크, 뉴욕 등 신규 업체들이 진출했음에도 맥도날드 없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은 지속됐다. 유튜브 등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의문부호를 다는 영상과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중도일보의 취재 결과 맥도날드는 최근 세종시 대평동 비알티(BRT) 주차장 용지로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막판 '건물 높이와 드라이브 스루' 등의 문제에 걸려 다음 행선지 찾기에 나선 상태다.

맥도날드1
시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맥도날드 바라기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시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계속적으로 세종시를 노크하고 있으나 비싼 임대료에 발목이 잡혀 있다"라며 "스타벅스 DT점과 같은 형태로 구상하며, 새로운 입지를 모색하고 있다. 시 차원에서도 시민 바람을 담아 대안 입지 찾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재형(고운동) 시의원도 2025년 2월 14일 제96회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에 맥도날드를 유치해 지역 내 외식 문화 활성화의 출발점을 만들자"란 이색 제언에 나섰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출마 과정에서 지역구 중·고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했고, 그중 맥도날드를 꼽았다"라며 "중소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도날드의 황금 아치는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인데, 유독 세종시에만 없어 대전이나 청주 등의 인근 도시까지 가야 한다"란 현실 진단부터 했다.

각종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언급하며, "본 의원이 지난해 맥도날드 본사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 작년 7월 세종시를 찾아 관련 논의를 했다고 한다. 시가 맥도날드 측에 제공한 자료는 홍보 수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입지 선정 기준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거 인구 증가 지역 ▲차량의 진·출입 및 접근성 용이 ▲도로변에 위치해 가시성 좋은 입지 ▲교통 통행량이 많은 지역 ▲광역시 기준 최소 300평 이상의 대지면적 등임을 감안할 때, 세종시가 보다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혜라기 보다 외식 문화 및 상권 활성화란 관점에서 제도적 개선과 다각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른 지역 이주자들이 많은 인구 특성상 이 같은 환경이 구축되지 않을 경우, 인구 정체와 상권 공실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김재형 의원은 "맥도날드 유치는 단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하나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며 "세종시가 도시다운 면모를 갖추는 과정의 일부이자 변화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오는 19일 맥도날드 본사와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의회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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