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축구 2.0’ 대전하나시티즌…주민규와 함께 돌아왔다

  • 스포츠
  • 축구

‘공격 축구 2.0’ 대전하나시티즌…주민규와 함께 돌아왔다

개막전 첫 원정 경기서 3-0 완승거둔 대전
주민규 멀티골…대전 공격 축구 부활 서막

  • 승인 2025-02-16 11:4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KR20250215030400007_01_i_P4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공격 축구'가 시즌 개막전에서 부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적생 주민규를 앞세워 공격력을 한층 강화한 대전은 천적 관계였던 포항 스틸러스를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개막 원정 경기에서 포항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근 10경기에서 2무 8패로 포항에 열세를 보였던 대전에 더욱 값진 결과다.

승리의 주역은 올 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였다. 그는 1-0으로 앞서가던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헤딩 골을 기록한 뒤 3분 만에 또다시 역습으로 멀티 골을 성공하며, 시즌 첫 경기에서 2호 골을 기록했다.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윙 포워드 최건주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퍼붓던 포항을 상대로 마사와의 세트피스 합작을 통해 첫 골을 가져오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공격 축구의 부활이다. 대전은 승격 첫해 공격진의 강력한 화력을 필두로 승점을 쌓으며 K리그1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지만, 지난 시즌엔 2부 리그 강등의 위기까지 겪었다. 시즌 중후반 절치부심에 나선 대전은 결국 감독 교체와 선수단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했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조직력에 대한 의문이 항상 대전을 따라다녔으나, 개막전에서 이 같은 우려를 완전히 떨쳐냈다. 이날 경기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역습 과정에서도 정교한 세트피스와 결정력을 보여줬다. 시즌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홈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대전은 23일 오후 2시 3년 연속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를 상대로 시즌 첫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강팀 울산을 맞아 상위권 도약을 노리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 초반)상대 빌드업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지배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런 점은 분명 개선해야 한다"며 "많은 원정 팬이 찾아주셨다. 이제 시작이다. 한 발씩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