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자체 제작한 청렴 드라마...유튜브 공개 후 관심 폭증

  • 전국
  • 서천군

서천군이 자체 제작한 청렴 드라마...유튜브 공개 후 관심 폭증

  • 승인 2025-02-18 11:13
  • 수정 2025-02-18 15:31
  • 신문게재 2025-02-19 13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이 자체 제작한 청렴 드라마의 한 장면
서천군이 자체 제작한 청렴 드라마의 한 장면


서천군이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자체 제작한 청렴 드라마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요즘서천'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청탁금지법 준수와 음주운전 예방을 주제로 공직자가 업무 수행 중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히 홍보감사담당관 직원들이 나서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출연부터 촬영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연을 맡은 주무관의 수준 높은 연기가 몰입도를 높여 청렴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에 재미와 현실감을 더했다.

이번 청렴 드라마는 공직자가 직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윤리적 문제를 세 가지 사례를 통해 현실적으로 재현하며 공직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명절을 앞두고 업자가 공무원에게 사과박스와 서류를 함께 건네는 장면을 통해 직무 관련 이해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이 청탁금지법 위반임을 경고했다.

정해순 안전건설국장이 프로파일러로 직접 출연해 공직자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기준과 주의사항을 설명하며 교육 효과를 높였다.

두 번째 에피소드 '한우 세트와 우정'에서는 오랜 친구가 공무원에게 30만원 상당의 한우 세트를 선물하며 친분을 매개로 청탁하는 상황을 다뤘다.

이를 통해 사적인 관계라도 공직자에게 제공되는 선물에는 법적 제한이 따른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 '따릉이와 소주'에서는 회식 후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공무원이 경찰 단속에 적발되는 상황을 재현했다.

유재영 부군수가 프로파일러로 출연해 개정된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을 설명하고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도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며 최초 적발 시 견책 이상의 징계가 부과됨을 경고했다.

청렴 드라마는 단순한 사례 재연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가 직접 등장해 관련 법령을 설명하며 법령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유재영 부군수와 청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해순 안전건설국장이 프로파일러로 나서 법적 기준과 공직 윤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드라마에 출연한 이충희 홍보감사담당관은 "이번 청렴 드라마는 공직자가 부딪칠 수 있는 청렴 이슈를 현실감 있게 다뤘다"며 "공무원이 청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올바른 행동 지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청렴 드라마는 서천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요즘서천을 통해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민들도 시청할 수 있다.

서천군은 앞으로 청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직 이슈를 다룬 드라마를 제작해 직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