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계획범죄 무게 두고 수사 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경찰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계획범죄 무게 두고 수사 중"

증거자료 분석, 범행정황 종합적으로 보고 계획범죄 가능성 판단
A씨 정맥 손상에 입원해 산소호흡기 착용…대면조사 지연되고 있어
경찰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중…"여부 결정 예정, 실무자료도 준비 중"

  • 승인 2025-02-18 17:48
  • 신문게재 2025-02-19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218162148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에 대해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이 "계획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피의자 A(48)씨의 핸드폰 포렌식 자료와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분석 중인 경찰이 피의자의 여러 검색 기록과 범행 정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계획범죄에 무게가 실린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범행 당일 자해 행위로 인한 목 부위 정맥 손상에 봉합 수술을 받은 A씨는 중환자실 입원해 산소호흡기를 착용 중이다. "의식은 있지만 직접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경찰의 대면조사도 지연되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 전 초기 진술을 한 A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다 상태가 호전돼 잠시 산소호흡기를 뗐는데, 이때 한차례 단답형으로 경찰에 추가 진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혈압이 올라 다시 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를 재 착용했다. 경찰은 병원에 인력을 배치해 A씨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A씨의 몸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계획성 여부나 동기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A씨의 정신질환이 우울증이 아닌 조현병, 망상장애일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필요시 의학적 자문도 검토하겠단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날인 2월 17일 경찰청(본청) 국가수사본부가 A씨의 신상공개에 대해 검토 중이라 밝힌 것에 따라 신상공개에 필요한 실무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범죄의 명백성, 잔혹성, 사회적인 범죄 예방 효과 등을 따져 시도 경찰청에 심의위원회를 꾸려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아직 피의자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상공개가 결정된다고 해도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 중이고, 증거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계획적 범행이라 짐작할 수 있는 유의미한 부분들을 포착했다"며 "신상공개에 대해서도 아직 공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필요한 실무 자료들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1.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2.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3.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4.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5.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