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양곡창고 건축 관련, 마을 주민들 반대 '갈등'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양곡창고 건축 관련, 마을 주민들 반대 '갈등'

주민들: "환경 저해, 조망권 침해, 소음 등 기본 생활권 침해 우려" 주장
사업주: "지역 주민들과 대화,와 소통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입장 밝혀

  • 승인 2025-02-20 15:0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0250205_161655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양곡창고 건축 관련,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갈들을 빚고 있다(반대 현수막 게시 모습)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지역에서는 A 영농회사가 추진 중인 양곡 창고 건축과 관련 주민들이 설치 반대 현수막을 주변 대로변에 게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A 영농회사 법인이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일원에 8,030㎡ (건축 부지 7,392㎡, 진입 도로 638㎡) 면적 위에 창고 시설 (양곡 창고) 8동(건축 면적 2,674㎡)을 신축하기 위해 2024년 6월 서산시에 건축허가를 신청,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따른 관련법 검토 요청 하면서 민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양곡 창고를 건축 할 경우, 주변 환경 저해 및 조망권 침해, 실외기 가동 등으로 인한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기본생활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같은 해 7월 서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진입도로 재검토, 화재 등 비상상황을 고려한 건물 배치 재검토, 주민 의견(소음, 진동, 경관 피해 발생 등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소명 자료 제출 등의 조건부 승인 통보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사업주는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주민 의견 및 요구 사항 등으로 참고 및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주민들은 주변 환경 훼손과 조망권 침해, 실외기 소음 및 진동, 대형차량 분진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후 사업주는 서산시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조건 반영 안을 마련해 제출하면서 서산시로부터 건축허가가 최종 승인 처리되면서 주민들은 서산시를 방문해 건축 관련 부서와 면담을 갖고, 최근 양곡 창고 신축에 대한 반대 플래카드를 게첨하면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양곡 창고가 큰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이 아니지만, 지역주민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차원에서 지역발전 기금에 대해 수용할 생각"이라며 아울러 "건축 허가 신청 시 제출한 피해방지계획 이외에도 별도로 방음벽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시의 관계자는 "관련 법 및 규정에 저촉이 없어 적법하게 허가된 사항으로, 준공 시까지 철저한 공사 관리 감독에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마을 지역주민들과 건축주가 원만한 소통과 합의를 통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민원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