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소통이 잘 되는 회사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소통이 잘 되는 회사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2-20 16:03
  • 신문게재 2025-02-2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220094812
홍석환 대표
'리더의 역할과 조직 장악하기' 강의 중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소통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소통과는 다르게 기업의 소통은 말 뿐만 아니라 정보와 자료의 막힘 없는 소통을 강조합니다. 소통을 가로막는 수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소통을 촉진하는 방안도 많습니다. 소통이냐? 불통이냐? 원인과 해결책 모두 으뜸은 리더입니다. 리더의 생각이 막혀 있으면 그 벽을 넘기란 쉽지 않습니다. 리더가 관심을 갖고 진정성 있게 적극 표현을 하면 닫힌 문도 열립니다. 소통이 잘 되는 회사나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A사장은 7시 이전에 출근해 공장을 살피며 일과를 시작합니다. 월요일 경영 회의를 제외하고 개별 보고를 받을 뿐 별다른 계획이나 일정은 없습니다. 가끔 임원들을 불러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곤 하지만 대부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A사장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가장 먼저 인사 팀장을 부릅니다. 인사 팀장은 A사장이 혼자 외로울 때, 수시로 들어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B회사는 개인 책상이 없고, 회의실은 많습니다. 임직원은 출근 인사와 동시에 앉아 일한 곳을 찾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은 항상 예약이 돼 있습니다. 직원들은 열린 공간, 매일 바뀌는 옆 동료에게 자연스럽게 영혼 있는 인사를 하며, 같은 층에 일하는 사람을 알게 됩니다. 창가 가장 좋은 자리는 약자를 위한 자리로 항상 배려합니다. 1주일에 한 번 '사장이 들려주는 회사 이야기'가 전 직원에게 전송되고, 1달에 한 번 '사장과의 한 끼 식사'가 진행됩니다. 주니어보드는 1달에 한번 이상 CEO와 소통 미팅을 합니다. 경영 회의는 항상 전쟁을 보는 듯 치열한 논쟁 끝에 결론이 나며 실행됩니다. 임직원 모두 자신의 언행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지정 주차장, 식당의 VIP석 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항상 나 보다는 우리를 강조합니다. 소통이 잘 된다는 회사는 많지 않지만, 소통의 중요성은 다 알고 있습니다. 나부터, 한 번만 더 관심과 배려하면 우리의 마음은 열리며 하나 되지 않을까요?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