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마침표 '국가기록박물관'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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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마침표 '국가기록박물관' 미래는

행복청, 2월 25일 심사 거쳐 27일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네 개의 뜰'로 시간과 공간을 잇는 작품 선정...다른 4개 박물관과 조화

  • 승인 2025-02-27 16:3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네개의 뜰
국가기록박물관 당선작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국립 어린이박물관에 이어 2026년 도시건축박물관, 2027년 디자인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센터 다음으로 2028년 마침표를 찍을 국가기록박물관의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

행복청(청장 김형렬)은 2025년 2월 27일 세종동(S-1생활권) 국립박물관단지 내 5번째 시설인 '국가기록박물관'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 박물관은 2028년 부지면적 9973㎡, 연면적 8794㎡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크레파스건축사사무소의 '네 개의 뜰: 사계를 담은 자연의 기록'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는데, 앞서 44개 업체가 공모 경쟁을 벌여 국가기록박물관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심사는 2월 25일 응모업체의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을 거쳐 진행됐고, 외부 전문 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공간 계획, 계획의 합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 과정은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기했다.



백진 심사위원장(서울대 교수)은 당선작 '네 개의 뜰'에 대해 "국립박물관단지 전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기록유산'의 투명성과 정직함을 강조한 내·외부 공간 구성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선작에는 '국가기록박물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고, 나머지 4개 입상작에는 총 1억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앞으로 일정은 3월 중 설계계약 체결 후 기본설계로 이어진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국가기록박물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 기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 구역에는 서울 용산 소재 국립민속박물관이 2031년경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2013년 박근혜 전 정부 당시 입지만 세종시로 확정한 채, 문재인·윤석열 정부 들어 표류를 지속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박물관단지 2구역 위치도
세종동 국립박물관단지 1~2구역 배치도.
박물관 조감도
국가기록박물관 당선작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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