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원년 맞아 새로운 도약 선포

  • 전국
  • 광주/호남

순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원년 맞아 새로운 도약 선포

'문화로 틔우고, 키우고, 피우다' 3대 전략 제시

  • 승인 2025-02-28 18:46
  • 수정 2025-02-28 18:47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ㅏㅛ
지난해 4월 순천문화재단 '슬기로운광장생활'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연령대의 문화활동 모습.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재단이 28일 2025년을 문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재단은 '문화틔움', '문화키움', '문화피움' 3대 전략을 제시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문화틔움'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기부 활성화 및 행정혁신으로 비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이다.

재단은 창립 이후 5년간 총 5664건, 6억3000만원의 모금으로 문화예술 지원의 기초 자원을 마련해 왔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소중한 씨앗으로써 창작지원, 문화교류, 단체 지원 등에 다양하게 활용됐으며 활용 실적은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문화기부는 온라인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3000원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보조금 정산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부터 정산까지 원스톱 처리하는 문화예술지원시스템 도입 등 창작자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혁신 문화행정을 추진한다.

'문화키움'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감수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3월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제작을 맞춤 지원하는 '순천 문화자산 발굴 및 콘텐츠 지원사업', 예술인의 창작역량을 강화하는'창작예술지원 공모사업', '예술단체 공간지원사업', '소외계층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등 4개 분야의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순천문화기획학교' 및 '문화자치정원' 사업도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피움'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만날강좌'는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을 확산하는 사업으로,지난 5년간 139개 강좌에서 1949명의 시민이 참여, 생활 속 문화예술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생활문화 페스티벌에 참여한 생활문화동아리는 810개 팀에 이른다. 재단은 지속적으로 만날강좌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공간대관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년간 67만 명이 관람한 '아고라 순천'은 이제 재단의 대표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공연 단체의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예술 장르를 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역 예술인들과 적극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예술인이 참석해 올해 사업의 주요 변경사항과 공모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원과 박람회로 다져진 기반 위에 문화콘텐츠로 경제의 한 축을 세워 도시 전역을 촘촘히 채워가겠다"며 "문화예술인들께서도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해 미래를 상상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순천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장해 새로운 산업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순천문화재단은 지난 26일부터 '문화예술단체 공간지원사업' 신청을 접수 중이며 3월부터 각 사업의 세부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2.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3.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4.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5.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1.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2.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3.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4. 올 김장철, 배추 등 농수산물 수급 '안정적'
  5. [2025 국감] 대전국세청 가업승계 제도 실효성 높여야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