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직속기관 돋보기]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미래 인재 양성 중심' 우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직속기관 돋보기]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미래 인재 양성 중심' 우뚝

4. 대전학생교육문화원

  • 승인 2025-03-04 17:34
  • 신문게재 2025-03-05 10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문화원 전경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전경.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제공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공공도서관 기능을 수행하는 대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중구 목동에 위치하고 있다. 1988년 충남도학생도서관으로 개관한 이후 명칭 변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조직은 총무부, 문화체육운영부, 문헌정보1부, 문헌정보2부(산성어린이도서관)로 구성돼 있으며 총 6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부속시설로는 산성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학생체육관, 여성생활체육관, 학생수영장이 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의 주요사업은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운영, 도서관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교육문화원 내 어린이·청소년 전용 공간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과 맞춤형 독서문화 서비스는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도서관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5년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년 한 해에만 14건의 공모사업과 행사를 유치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약 3300만 원의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등 우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2025년 주요업무계획에 따라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문화 창조'라는 기본방향 실현을 위한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의 다양한 사업을 살펴본다.

(본원)이달의 작가_정진호 작가와의 만남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실시하는 이달의 작가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제공
▲미래 인재를 위한 체험 중심 교육프로그램=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4~7세 유아의 조기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도서관 견학을 지원하며 주말을 활용한 가족 참여형 VR동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그림책을 연계한 1인 인형극 활동 '이야기에 퐁당 극장'을 신설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초등학생의 잠재력 개발을 위해 문·예·체 중심의 '문화예술·창의놀이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창작활동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 프로그램'을 연중 120강좌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강좌로 구성됐으며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독서·미술·음악·놀이체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올해는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통합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해 AI체험과 융합형 메이커활동, 생태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달의 작가'를 운영해 매월 동화작가를 소개하고 해당 작가의 저서와 연계한 체험 활동, 대표작 전시 등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본원)1216 해봄 공간 활용 학교 연계 프로그램(3D펜 수업)
1216해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3D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제공
▲창의적 공간 속 특화 프로그램=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해봄'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역 내 유일한 도서관형 창작 체험 공간으로 7~11세 대상 '어린이 해봄'과 12~16세 대상 '1216 해봄'으로 나뉜다. 메이커 기능 뿐만 아니라 쉼과 놀이 기능까지 확장한 개방형 공간으로 학생 전용 창작 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여종의 체험 재료와 메이커 장비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가능하며 보드게임과 전자악기, VR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학교와 연계한 활동은 연간 62회 운영될 예정이고 원거리 학교의 참여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원 이동 차량을 지원한다.

'미디어 해봄'은 2023년에 새롭게 조성된 1인 미디어 체험 공간으로 영상 촬영과 편집을 상시 지원한다. 올해는 나만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상상력 공작소'를 신설해 학생들이 미디어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본원)학교도서관지원센터_학교도서관 연합 독서캠프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실시한 학교도서관 연합 독서캠프/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제공
▲학교도서관·독서교육지원 서비스=대전학생교육문화원 내 학교도서관지원센터도 밀도있게 운영 중이다. 전담인력 미배치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연중 실시하며 담당교사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연수를 9회 운영한다. 추천도서목록 수집·배부 외에도 '학교도서관 e-라운지'를 새롭게 추진해 독서교육과 운영 관련 최신 동향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학교 독서교육 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초등 책놀이와 중등 글쓰기·말하기를 지원하는 '즐거운 책·글·말'과 어린이·청소년 도서 저자와의 만남 '우리 지역 작가 특강', 오디오북과 북트레일러 등 '독서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놀이형 이색 독서활동 '학교도서관 연합 독서캠프'를 운영해 초·중·고 73교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총 100교를 대상으로 교과연계 토론도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그림책 기반 협동화 그리기 등 '책을 담은 예술 융합 프로그램'과 예술·정보 교과와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 창작 프로그램', 인문·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 '청소년 꿈, 미래 특강'을 추진해 학생들의 주도적 탐색활동 지원을 목표하고 있다.

(본원)어린이 해봄 공간 활용 특강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봄 공간을 활용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제공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맞춤형 문화프로그램=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사회적 배려 학생들에게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공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아동센터 40기관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행복채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 치유·자기계발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밖 꿈드림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상담·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교육문화원에서 시범 운영해 대전지역 위기 청소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초등 장애 학생 대상의 '책으로 희망 두드림'은 자존감 등 감정을 다룬 그림책을 활용해 인형극과 책놀이 활동 등 정서지능을 발달시키는 동시에 비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장애 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이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초등학생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국가별 문화체험과 한국어학급 대상 한국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유·초등학교 36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성어린이도서관_새싹누리 특강
산성어린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새싹누리 특강.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제공
▲대전 최초 공공도서관 역할 강화=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1988년에 개원한 현존하는 대전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오랜 기간 학생들과 시민들의 전용 독서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24년 말 기준 총 13만권의 도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국립장애인도서관·우정사업본부와 연계한 장애인 무료 택배 대출 '책나래 서비스'에서 대전 지역 내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부속시설인 산성어린이도서관은 2023년 1월에 개관한 대전교육청 소속 첫 어린이도서관으로, 책과 체험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모션클라이밍과 스케치월드, 책 읽어주는 로봇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도 가능하다. 영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영어 리딩 레벨 진단 서비스', '영어 독서캠프' 등 차별화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기표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은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체험 속에서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서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배움의 경계를 허물겠다"며 "즐겁고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3.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