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혼내라는 것이 아닌 알려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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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혼내라는 것이 아닌 알려주는 것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3-04 17:05
  • 신문게재 2025-03-0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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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A주임은 대화를 할 때 시선이 상대의 얼굴이 아닌 허공이나 회의탁을 바라봅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함을 느꼈는데, 두세 번 만나게 되면서 제법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보고 내용이나 음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강아지를 키우는 지인 집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강아지가 무지막지하게 짖으며 물으려고 합니다. 지인이 연신 "라임아, 앉아"를 외치지만, 결국 저의 바지를 물고 흔듭니다. 함께 거실에서 서재로 들어갈 때까지 짖습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강아지로 인해 초대 받은 사람이 두려워하거나 기분 상하게 된다면 곤란하지요. 강아지가 아닌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혼내라는 것이 아닌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줘야 하지요.

1월 말에 전년도 평가에 대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B선임의 업적은 B등급이고, 역량은 C등급입니다. 결과적으로 종합 등급은 B등급입니다. B선임과의 면담에서 업적은 목표 대비했던 일에 대한 칭찬, 목표 이외의 일에 대한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역량에 대해서는 B선임의 성격,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 주변 사람과 관계 등에 대한 아쉬운 점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잦은 자리 이탈, 마감을 지키지 못하는 일 처리, 협업이 안 되는 이유 등에 대한

피드백 없이 면담을 마쳤습니다. B선임은 자신은 B등급이니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내년에도 이 상태이면 함께 일하기 어려운 대상자가 됩니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신뢰를 구축하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갈등을 피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거나 않는 행동은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고, 갈등을 더 조장할 뿐입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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