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풀렸는데···익산국토관리청, 뜬금없는 염화칼슘 살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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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풀렸는데···익산국토관리청, 뜬금없는 염화칼슘 살포 '논란'

광주-영광 간 도로
"영상 4도 이하에 예비살포를 해야 해 진행한 것"

  • 승인 2025-03-06 13:17
  • 수정 2025-03-06 13:46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이승주국장기명
지난 4일 광주-영광 간 도로에서 진행된 염화칼슘 살포 작업./이승주 기자
더딘 봄 날씨가 예보된 지난 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광주-영광 간 도로에서 뜬금없이 염화칼슘 살포작업을 진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기상정보에 따르면 이 날은 전남 영광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올라 도로 결빙이 우려될 만한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광주~영광 간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제설작업은 겨울철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나 도로에 쌓여가는 눈을 빨리 녹이기 위해 작업되며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제설효과가 뛰어나지만 이들이 가진 강한 염분이 차량과 철제구조물 등의 부식을 유발하고 도로변 토양 수분을 빨아들여 가로수를 고사시킨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그에 더해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과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도로 파손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에는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없었는데 이 시기에 납득할 수 없는 염화칼슘 살포작업은 예산낭비와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설작업 매뉴얼 상 영상 4도 이하에 예비 제설작업을 해야 했기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영광=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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