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빈 치안센터 67곳 '방치' 논란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빈 치안센터 67곳 '방치' 논란

도내 93개 치안센터 중 72%가 비어있어
자율방범대 사무실로 활용 제안

  • 승인 2025-03-12 16:2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도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치안센터 대부분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시 백태현 위원장의 질의에 따르면, 경남도 내 치안센터는 총 93개소가 있으나, 이 중 27개소만 경찰관 1명씩이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 67개소(72%)는 비어있는 상태다.

"사용하지 않는 치안센터를 자율방범대 사무실로 활용하면 어떻겠냐"는 백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이정동 사무국장은 "위원장님 말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무적인 어려움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재산관리법에 다른 데서 임대를 한다든지 대여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안 되다 보니까 어렵다는 실무진 답변이 있다"고 사무국장은 설명했다.

비어있는 치안센터의 활용은 공간 낭비 방지뿐 아니라 지역 치안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로 평가된다.

특히 자율방범대 초소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비어있는 공공시설 활용은 예산 절감과 치안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정동 사무국장은 "본청에 이 부분에 대해서 건의했고, 자율방범대에서 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 계속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청 본청 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자치경찰위원회는 국유재산관리법의 유연한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비어있는 치안센터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활용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향후 치안센터 활용 계획과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