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공무원 탓 천안시청 무료 주차시간 2시간→1시간 줄어드나

  • 전국
  • 천안시

얌체 공무원 탓 천안시청 무료 주차시간 2시간→1시간 줄어드나

- 무료 주차시간 중 회차 후 업무복귀
- 시의 지침 어겨도 솜방망이 처벌조차 없어...실태조사도 손 놓은 상태
- 권오중 시의원 "관리가 되지 않으면 무료 주차시간 줄이는 방법도 필요"

  • 승인 2025-03-13 11:03
  • 수정 2025-03-14 11:21
  • 신문게재 2025-03-14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주차대수가 하루평균 수천 대에 달하는 가운데 일부 얌체 공무원들이 주차장을 독차지하자 천안시의회가 비난하고 나섰다. <중도일보 2023년 7월 5일·12월 19일 12면 참고>

12일 천안시의회 제275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천안시청사 주차장 운영 문제를 화두로 올리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시청사 주차장은 2024년 8월부터 기본 2시간 무료에 2시간 초과 후 30분마다 500원이 부과되고 있으며 주차면수 348면에 하루평균 3000여대가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 유료화 시책은 각종 행사와 여권 발급, 도서관 및 보건소 등 민원인들에게 원활한 주차환경을 조성,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취지와는 무색하게 본청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면서 무료 주차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여야 한다는 시의원들의 의견마저 나왔다.

실제 주차장 정책을 악용하는 공무원은 출근한 뒤 2시간이 지나기 전에 출차한 뒤 회차 후 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민원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무원의 청사 내 주차를 금지한다는 시의 지침과는 대치되는 상황이다.

청사 내 주차장 관련 부서가 지침을 어긴 공무원 리스트를 감사관실에 보냈지만, 처벌 또는 불이익은커녕 실태조사조차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으로 결국 시의 지침이 유명무실해질 뿐만 아니라 향후 민원인의 불편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현 무료주차시간을 줄이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지만 민원인 불편 해소와 공무원 주차 근절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권오중 시의원은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다가 차를 빼러 가야 한다며 자리는 뜨는 황당한 경우가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주차장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조례개정을 통해 무료 주차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유영채 시의원도 "민원 업무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꽉 차있는 주차장 공간에 비해 청사 내 민원인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4.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5.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1.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2.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5.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