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통해 유입된 해양쓰레기로 몸살 앓는 서천, 충남시장군수협의회서 강력한 대책마련 촉구

  • 전국
  • 서천군

금강 통해 유입된 해양쓰레기로 몸살 앓는 서천, 충남시장군수협의회서 강력한 대책마련 촉구

  • 승인 2025-03-13 11:03
  • 수정 2025-03-13 15:46
  • 신문게재 2025-03-14 13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해변으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금강을 타고 서천군 신합리 해변으로 떠밀려 온 해양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가 11일 계룡시에서 열린 제4차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 해마다 육지에서 대량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 강력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번 협의회에 서천군이 제출한 건의안에는 금강 상류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하천을 타고 바다로 유입되는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예산 증액과 시설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천군은 금강 최하류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매년 장마와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상류로부터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해안 곳곳으로 떠내려 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천군이 처리한 해양쓰레기는 총 8633t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39%인 3360t이 금강을 통해 유입된 육상 발생 쓰레기로 확인됐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장마일 수 증가로 해양쓰레기 유입량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양 오염은 물론 이로 인한 어업 피해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매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문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람사르습지로 등재된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육상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로 인해 더 이상 해양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천군은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하천.하구 쓰레기정화사업 예산증액, 금강상류 쓰레기 차단시설 설치,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서천군에 동일한 국비지원, 장마철 이전 고사목 및 갈대제거, 금강 상류지역 정기적 정화활동 시행, 하천 부유쓰레기 발생량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도 서천군 건의안을 바탕으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2.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