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임시회 개회…김영환표 역점 사업 통과 주목

  • 전국
  • 충북

충북도의회 임시회 개회…김영환표 역점 사업 통과 주목

1회 추경 등 52개 안건 처리…3598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안을 편성
파크골프장 조성·일하는 바퍼 등 격돌

  • 승인 2025-03-13 15:50
  • 신문게재 2025-03-14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충북도의회


김영환 충북지사의 현안 사업 예산이 충북도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도의회는 지난 12일 4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송곳 검증 중이다. 도의회는 이 기간 충북도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52개 안건을 처리한다.

도는 본예산에서 5% 증가한 3598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중 당장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힌 추경안에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47억원), '일하는 밥퍼' 사업(45억원), 제천 청풍교 보수보강(19억6000만원), 도청 본관 그림책 도서관 조성 관련 책·원화 구입(10억원) 등 김영환 지사의 핵심사업이 대거 포함돼 적잖은 논란이 되고 있다.

도는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사업소 축산시험장 내 목초지 7만1711㎡에 45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2029년 축산시험장 이전 이후 100홀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전까지 4년이나 남았고 그 계획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도가 올해 안에 꼭 만들어야 한다는 강행 의지를 보이자, 시민단체 등은 노년층 표심을 의식한 김 지사의 선심성 사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 지사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일하는 밥퍼 사업 관련 예산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무료 급식 대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꾸려,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이다.

작업시간은 하루 2∼3시간 정도이며,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작업에 참여하는 경우 실비 1만∼1만5000원을 지급한다.

도는 애초 임금이 아닌 봉사료 지급이라 기부금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올해 본예산에 올렸던 사업비 7억원보다 6배나 많은 45억원을 추경에 편성한 것이다.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됐던 제천 청풍교 보수보강비는 물론 본예산 심사에서 반토막 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예산(53억원)을 다시 올린 것도 의회 심사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경기침체 해소와 민생을 위해 추경을 한 달 앞서 진행하게 됐다는 도의 설명과는 달리 예산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생과는 거리가 멀다.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각 현장을 찾아 타당성을 따져본 뒤 예산을 심의할 예정이다. 예산은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21일 2차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도의회 관계자는 "상임위별로 직접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타당성을 세심하게 확인할 예정"이라며 "절차와 시급성을 면밀히 살피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추경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에서 "이번 추경은 지역 경제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소외된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5.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헤드라인 뉴스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이날 허태정 선거캠프에는 지지자와 당 관계자, 선거운동원, 취재진 등이 대거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캠프 내부에는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졌습니다.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곳곳에서 "허태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캠프에..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폭발 사고가 반복된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20대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 제조 현장의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동안 그 피해는 생산 현장에 투입된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3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망사고 판결문 등을 종합한 결과, 2018년과 2019년, 2026년 세 차례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13명 가운데 8명이 20대였다. 전체 사망자의 60%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사고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도 20대인 것으로 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