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 정치/행정
  • 대전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대전 중구 등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기자회견 열고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촉구
충청권 4개 시도지사장 탄핵 심판 각하 요구

  • 승인 2025-03-13 17:15
  • 수정 2025-03-13 18:07
  • 신문게재 2025-03-14 4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제선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사진= 김제선 청장 sns)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충청 정치권에서도 찬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각하해야 한다는 여당인 국민의힘 측 주장과 인용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등 두 쪽으로 갈린 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양 진영은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까지 총동원 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어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지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민주당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이하 회의)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 파면 때까지 단식과 농성으로 국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석한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도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확실한 길은 탄핵을 속히 인용, 파면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충청권 야당 정치권도 지역에서 장외 투쟁을 이어갔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더민주혁신회의, 정의당·녹색당은 대전 시청 앞에서 회견을 갖고 조속한 선고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전 시당은 "윤석열 내란 혐의는 명백하게 유효하다. 엄중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탄핵이 지연될수록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국민 고통이 커질 것이다. 정의와 헌법에 따라 윤 대통령을 심판하라"고 규탄했다. 회견에는 현직 전·현직 지방의원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d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입장문. (사진= 김영환 충북도지사 sns)
반면, 국민의 힘 소속 단체장들은 헌재를 향해 탄핵 심판 각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대전시장 등이 포함된 국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취소하면서 공수처가 내란죄를 수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내란죄를 수사할 근거가 없는 공수처가 내란 혐의로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가 무효"라며 "수사와 기소, 탄핵심판 과정이 법적 요건에 어긋날 우려를 강력하게 제기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권이 포함된 1425명의 국힘 기초의원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탄핵 심판 각하를 요구하는 서명부를 전달한 상태다.

12·3 비상계엄 선포 후 100일이 지나는 동안 탄핵 찬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헌재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정치권의 찬반 여론전이 거세진다.

당초 주중 예상됐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 일정까지 밀리면서 지역 내 진영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3.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4.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5.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1.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2.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3.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타이어뱅크(주), 어린이날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