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하이난, '동양의 하와이'로 떠오르다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다문화] 하이난, '동양의 하와이'로 떠오르다

  • 승인 2025-04-20 12:21
  • 신문게재 2024-11-03 2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성은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인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린다. 이곳은 연중 온화한 날씨와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중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하이난은 중국 본토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자 최남단의 성이다. 면적은 약 3만5000㎢로, 제주도의 19배에 달한다. 열대 몬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연평균 기온이 22~26℃로 따뜻하며, 1년 내내 여행하기에 좋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기온이 20℃ 이상 유지돼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하이난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산야는 중국 최고의 해변 리조트 도시로, 푸른 바다와 고급 리조트가 늘어선 곳이다. 이곳에서는 럭셔리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노클링, 서핑, 요트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야룽베이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자리하고 있어 해양스포츠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천애해각은 '하늘의 끝, 바다의 끝'이라는 뜻을 가진 명소로, 중국인들에게 로맨틱한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난산문화관광지는 불교문화가 깃든 관광지로, 108m 높이의 관음상이 있는 곳이다.

하이난의 성도인 하이커우는 섬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하이난의 정치·경제 중심지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역사적인 유적과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치우치우루는 하이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거리로, 유럽과 동남아시아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볼캐닉 크레이터 공원에서는 화산 지형과 동굴을 탐방할 수 있다.



하이난은 독특한 역사와 다문화적 영향을 받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하이난의 원주민인 리족과 먀오족의 전통문화가 남아 있으며, 중국 본토와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건축과 예술도 볼 수 있다. 또한, 하이난은 중국의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해산물 요리와 열대과일 요리로 유명하다. 코코넛 치킨, 하이난식 쌀국수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하이난식 닭고기밥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많은 요리다.

하이난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중국 최대 자유무역항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경쟁 상대로 삼고 있으며, 국제 관광과 금융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면세쇼핑이 활성화되고, 외국기업과 투자 유치가 증가하고 있다. 하이난의 면세쇼핑은 관광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다. 하이난 면세점에서는 명품 브랜드를 본토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쇼핑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난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발전하는 경제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난은 단순한 섬이 아니다. 그곳은 자연과 문화, 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아시아의 미래형 리조트 도시이자,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하고 싶은 '동양의 하와이'다.
명예기자: 오 연 (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