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동양의 명산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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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동양의 명산 태산

  • 승인 2025-04-20 11:23
  • 수정 2025-04-20 11:27
  • 신문게재 2024-11-03 1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무비자 정책이 촉진한 '한류' 등산 열풍 비행기로 단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태산이 한국 등산 애호가들의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천하제일산(天下第一山)"이라 불리는 태산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동양의 성산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산둥성 타이안(泰安)에 위치한 태산은 중국 오악(五岳) 중 으뜸으로 꼽히며, 네 가지 대표적인 절경—‘ 태산 일출, 운해옥반(구름 바다), 석양의 노을, 황허강의 황금빛 띠’ —이 자연의 장엄함과 시적 감성을 완벽하게 결합시킨다.

두보(杜甫)가 “반드시 정상에 올라서서, 뭇 산들이 작은 것을 굽어보리라”라고 읊었던 태산의 정점, 옥황정(玉皇顶, 해발 1545m)에 오르면 그 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대묘(岱庙): 태산 등반의 출발점으로, 역대 황제들의 봉선(封禅) 의식을 거행하던 곳. ‘소형 자금성’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중천문(中天门): 등산 중간에 위치한 휴식 장소로,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거나 십팔반(十八盘)의 가파른 계단을 계속 오를 수 있다.

 옥황정(玉皇顶): 태산의 정상으로, 운해가 휘몰아칠 때 마치 선경(仙境)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당일치기 추천 등산 코스
 클래식 등산 코스 (체력 강한 사람 추천)
홍문(红门) 입구(06:00 출발) → 중천문(2.5시간) → 십팔반(2시간) → 남천문(南天门) → 옥황정(일몰 감상) → 케이블카 하산

 편리한 관광 코스
 천외촌(天外村)에서 중천문까지 차량 이동 → 케이블카로 남천문 도착 → 도보로 옥황정 등반 → 도보 하산하며 야경 감상
 실용 꿀팁

최적 방문 시기: 5월~11월 (운해와 일출을 볼 확률이 높음)
등산 필수 준비물: 가벼운 등산화, 등산 스틱(자존심 버리고 챙기자! 한국 블로거들도 극찬!), 방풍 외투

야간 등산 주의사항: 날씨 확인 필수, 헤드랜턴 준비, 새벽 등산 시 인파 피할 수 있음

 태산 등반의 철학적 의미

고사에 '태산은 온갖 흙을 마다하지 않기에 높아지고, 유능한 사람은 사소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태산을 오르는 과정은 마치 인생과도 같다—역사의 깊이를 간직한 ‘대묘’, 험난한 ‘십팔반’, 그리고 정상에서 마주하는 장대한 풍경. 결국 정복하는 것은 태산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국적을 초월하여 태산은 모든 도전자들을 맞이하며, 정상에 오른 이들에게 새로운 통찰과 감동을 선사한다.

손가이리(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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