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본격화… 2030년 국가정원 등록 목표

  • 전국
  • 부여군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본격화… 2030년 국가정원 등록 목표

생태·문화·역사 정원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승인 2025-03-15 20:04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백마강 국가정원 개요
부여군이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는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 7기부터 준비해 온 부여군의 역점 프로젝트로,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일원에 약 130ha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백마강 국가정원은 부여의 역사와 자연을 하나로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백제 700년의 문화유산과 백마강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결합하여,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원 전시구역에는 △사비정원, △백제왕릉정원, △부여정원, △문화정원, △유희정원 등 다섯 개의 주제 정원을 조성하여, 역사정원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강화하기 위해 △물억새군락, △연꽃전망대, △맹꽁이습지원, △열기구정원, △카누체험장 등 생태 정원 구역을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부여군은 정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백마강 정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하천점용허가, 소규모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3년간의 운영을 통해 정원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확보한 뒤, 2030년 국가정원으로 등록하는 것이 목표다.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은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부여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문화 확산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완공 후에는 자연과 역사가 조화된 휴식 공간이자, 독창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정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과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 경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준비해 달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백마강 국가정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생태 정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