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촉각… "인용 vs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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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정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촉각… "인용 vs 각하"

더불어민주당, 여론전 당력집중 "즉각 퇴진해야"
국민의힘, "탄핵심판 중대한 하자 많다" 각하촉구

  • 승인 2025-03-16 16:50
  • 신문게재 2025-03-17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4737>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충청 정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기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19~21일 사이가 유력하다는 관측 속에 지역 여야는 헌재 최종 판단의 인용과 각하를 각자 주장하며 여론전을 펼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2월 25일 종결한 뒤 3주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애초 14일 선고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일정이 공지되지 않으면서 다음 선고 시기로 19~21일이 전망되는 중이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지역 정가 분위기는 다소 혼란스럽다. 헌법재판소 선고 및 결과와 관련된 출처 불명의 지라시가 SNS를 통해 급속히 유통되는가 하면 여야 지지자들 사이에서 각 상대 진영에 대한 적개심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여야는 여론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비상행동 체제에 돌입해 아침·저녁으로 선전전에 당력을 집중하자, 국민의힘은 충청권 시·도당위원장과 시·도지사들이 앞장서 한목소리를 냈다.

먼저 국민의힘은 충청권 시·도당위원장과 시·도지사가 최근 연석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를 촉구했다. 충청 여권의 당정책임자가 함께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각이 아닌 각하를 주장하고 있다.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절차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들이 나타났다"며 "실체적 내용을 뒷받침할 증거자료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증거들도 오염되는 등 종합적으로 볼 때 각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데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지사와 시·도당위원장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시당과 각 지역위원회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주요 네거리 출퇴근 피켓팅과 점심시간 은하수 네거리 집중 선전전, 저녁에는 윤석열 퇴진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대전시민대회에도 참석하는 중이다.

시당은 최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이 지연될수록 국정 혼란과 국민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윤석열 즉각 파면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헌법재판소가 외압에 굴하지 않고 정의와 헌법에 따라 윤석열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2 재·보궐선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식 후보 등록 결과, 충남 아산시장은 4명, 대전시의원(유성2)과 충남도의원(당진2)은 3명의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이번 재·보궐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민심이 직접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지역 여야는 여론전과 함께 재·보궐 준비에도 당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 선거인명부는 21일 최종 확정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20일부터 시작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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