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2030년부터 감소세... 경제 지속성장 위해 82만명 필요

  • 경제/과학
  • 취업/창업

경제활동인구 2030년부터 감소세... 경제 지속성장 위해 82만명 필요

한국고용정보원, 2023~2033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발표
고령화로 사회복지 인력수요 증가… 소매업·음식점은 감소

  • 승인 2025-03-17 16:5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50317154827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저출생·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2030년부터 본격적인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함께 2033년까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선 82만1000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7일 '2023~2033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2033년까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 규모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경제활동인구는 24만8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과거 10년간 대비 증가폭은 8% 수준에 그쳤다. 실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는 2003~2013년 306만5000명, 2013~2023년 309만50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는 2028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8년부터 2033년까지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감소 시점은 2030년부터다. 양적인 축소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비중이 늘면서 노동공급 제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취업자 수도 오는 2033년까지 31만2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자 수 역시 2003~2013년 304만9000명, 2013~2023년에는 31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과거 대비 증가 폭은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 보면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 및 보건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등 출판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달리 산업구조 개편으로 온라인 플랫폼화과 소매업, 음식·주점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정보원은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1.9%) 달성을 위해 2033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인력 규모를 82만1000명으로 분석했다. 올해 필요한 추가인력은 10만9000명이었지만, 2028년부터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문가와 사무직 등 고숙련 직업군에서의 인력 수요가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 등 중저숙련 직업군에서도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산업 전환 및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가 도래한 만큼 인력 수급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여성과 청년, 고령자에 대한 유인책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첫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장모의 신체 일부 몰래 촬영한 20대 사위 '징역형'
  2. 천안시, 하반기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3. "일본군 탈출 광복군 투신한 아버지, 손자들에게 알려줄래요"
  4. 천안시, 운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본격 추진
  5. 천안시, 을지연습·화랑훈련 대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1. 천안박물관, 9~11월 '천안흥타령관 문화교실' 운영
  2. 대전보훈청,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3.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4.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5.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