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 앞두고 ‘흑색선전’ 난무

  • 전국
  • 논산시

논산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 앞두고 ‘흑색선전’ 난무

최 모 후보, “2023년 선거 때 후보자격 이사회 통과” 문자발송
당시 조합장, “이사회 개최 사실 없고, 안건 사안도 아니다” 반박
박 모 후보, 허위 사실 유포 혐의 논산선관위 18일 고발

  • 승인 2025-03-18 09:19
  • 수정 2025-03-18 16:0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KakaoTalk_20250318_090821959
21일 치러지는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를 앞두고17일 오후 윤여흥 전 연무농협 조합장이 최 모 후보가 발송한 문자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1일 치러지는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를 나흘 앞두고 17일 오후 윤여흥 전 연무농협 조합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 모 후보가 발송한 문자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충남 논산시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법원으로부터 조합장 자격을 박탈당해 21일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최 모 후보가 허위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17일 드러났다.

최 모 후보는 16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2년 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후보 자격에 대해 윤여흥 전 조합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통과돼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후보가 주장한 후보 자격 이사회 통과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합장이었던 윤 전 조합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이사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이사회 안건으로 다룰 사안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사회를 열기 위해서는 의장인 조합장이 소집해야 하나 윤 전 조합장은 이사회를 소집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전 조합장은 “(최 후보의 주장에 대해)충격적이고 황당하다. 이해가 안 간다”면서 “조합원들에게 있지도 않은 사실을 문자로 알리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 모든 게 거짓말이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농협의 안녕과 단합을 위해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저를 선거에 왜 끌어들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성토했다.

KakaoTalk_20250318_095127566
박 모 후보가 18일 오전 윤여흥 전임 조합장과 함께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 모 후보는 최 모 후보에 대해 윤 전 조합장의 사실확인서를 바탕으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18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 모 후보로부터 문자를 받은 모 조합원은 “전 조합장과 이사회에서는 후보자자격 유무를 결정할 권한이 없으므로 자격 없는 후보를 자격 있다고 통과시켜 주었다는 것은 조합원을 속이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무자격 조합장 때문에 발생한 수천만의 조합 손실금을 이사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사들이 그런 결정을 할 리가 없다. 최 후보 본인의 커다란 잘못을 이사들에게 떠넘기려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17일 최 모 후보는 RPC(미곡처리장) 이관과 관련해서도 윤 전 조합장이 논산시조합공동사업법인에 출자형식으로 이관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운영권을 뺏겼다는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모 농협 조합장은 연무농협 때문에 다른 농협이 손해를 볼 수 없어 운영권을 가진 연무농협에 지원받은 자금의 3.6%(4,800만 원)를 요구해 최 전 조합장이 해준다고 약속해놓고, 하루인가 이틀이 지나 그 돈 못 내겠다. 그래서 조합장들이 손해를 볼 수 없어 연무농협의 운영권이 넘어간 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장들도 선거가 있어 1년간 더 연장을 해줬다며 그렇게 배려해줬으면 그 돈을 내야 하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거기에다 운영문제도 언급했다. 3급 밑에 3급이 있고, 일 못 하는 과장 쫓겨난 사람들 피난처였고, 거기에다 과장이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며 도정공장 운영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는 것이다.

연무농협 조합장 재선거는 최 후보가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임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정판결 나 조합장직을 박탈당하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3.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2.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우주에 AI데이터센터 정책방향 점검 세미나…국방산업발전대전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