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감국가 지정 속 한미 과기 협력 지속 의지… 과기정통부 출연연 간담회

  • 경제/과학
  • 대덕특구

美 민감국가 지정 속 한미 과기 협력 지속 의지… 과기정통부 출연연 간담회

  • 승인 2025-03-19 17:57
  • 신문게재 2025-03-20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5033229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이 19일 대덕특구 소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한미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19일 "미국 에너지부를 통해 수차례 확인한 바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고 에너지부는 향후 의지가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에서 12개 출연연과 함께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중심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본부장과 출연연 부원장 또는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참여 출연연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다.
25033051
간담회에선 미국 트럼프2기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인선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 협력 현황과 신규 협력 아이템에 대한 각 출연연의 보고가 진행됐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데 대한 관련 공유도 이뤄졌다.

이창윤 1차관은 미국 에너지부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과학계의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외교·산업·기재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미 백악관, 에너지부, 국무부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미 시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직접 협의하는 기회에 관계부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이번 민감국가 지정으로 과학기술계 사기 저하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창윤 차관은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음에도 곳곳에서 우려가 많아 과학기술계의 불안이 높아지고 사기가 저하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25033249
이창윤 차관은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출연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 차 관은 "미국 신정부와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미국 국립연구소, 유수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 출연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미국 신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을 주선해 출연연의 협력사업들이 더 확장되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윤석열의) 핵무장론이나 산업 스파이 그런 게 아니고 기술적 보안 문제라는 걸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확인했기에 그걸 믿고 이 문제를 다루는 게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5. 나눔과 감사의 향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