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대전신축 구장 활용 방안 만들자

  • 정치/행정
  • 대전

'프로야구 개막'... 대전신축 구장 활용 방안 만들자

원도심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전략 중요
구 구장과 보물산 프로젝트 활용, 연계도 필요

  • 승인 2025-03-23 18:11
  • 신문게재 2025-03-24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5031701001295400051624
17일 '2025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모습. 이성희 기자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팬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신축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활용한 대전시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21일 서울 잠실과 인천, 수원, 광주, 대구까지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이 열리면서 '2025 한국프로야구'시즌이 시작됐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도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전 연고 구단인 한화 이글스는 올시즌부터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게 된다. 8미터 높이의 담장, '몬스터월', 복층 불펜, 외야 인피니티 수영장 등 국내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시설물을 갖춘 2만 여석 규모의 최신식 구장은 벌써부터 야구 팬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야구'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연계 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대전시의회에서도 이같은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주화 대전시의원(국민·중구1)은 21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새 야구장은 1400억원의 시비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대전 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대전시가 실질적인 관광·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부문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시는 중앙로역부터 부사오거리까지 약 1.9㎞ 구간을 야구 테마 특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야구장 방문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위해 문창시장 내 '챔피언 야시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 특색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티투어 노선 편성과 관광지를 연계한 패스권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이 야구특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야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야구 용어를 활용한 네이밍을 적용하고,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및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인근에 비즈니스 호텔 유치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구 구장인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과 보문산 관광자원개발사업인 '보물산프로젝트'와 연계·활용 방안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한 시즌에 70~80여 경기만 있는 만큼 이외에도 신 구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지역 한 야구 팬은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인 야구 경기는 한 경기마다 2만여 관중들이 찾아 즐기는 하나의 축제"라면서 "홈 팬은 물론 원정팬들도 신축 구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촘촘히 전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